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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강진 마량항서 바다의 날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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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강진 마량항서 바다의 날 기념식 개최
  • 문덕근 기자
  • 승인 2017.06.01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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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 방류·해상 인명구조 훈련·바다 정화활동 등 다채

▲ 김갑섭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강진원 강진군수 등 참석자들이 31일 오후 강진 마량항에서 바다로!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 제22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감성돔을 방류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전라남도는 바다의 가치와 해양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한 바다의 날 기념식을 31일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마량항에서 열었다.

바다의 날은 해상왕 장보고 대사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 날인 5월 31일로 정해 지난 1994년부터 기념해왔다. 올해 스물두 번째 열린 바다의 날 기념식에는 김갑섭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전남지역 기관·단체장과 해양수산인 500여 명이 참가했다.

기념식은 바다헌장 낭독, 감성돔 어린 고기 12만 마리 방류, 해상 인명구조 시범 훈련, 바다 정화활동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

행사가 열린 마량항은 강진만 끝자락에 자리잡은 국가 어항이다. 고려시대에는 이 일대에서 만든 청자를 개성까지, 멀리는 송나라까지 실어 나르던 뱃길이 시작된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제주마를 한양으로 옮기는 해상관문이었다. 요즘에는 관광과 휴식공간을 갖춘 다기능 어항으로 다듬어져 방문객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강진만은 전라남도가 대표 브랜드사업으로 추진한 ‘가고 싶은 섬’ 가꾸기에서 최초로 문을 연 가우도와 고려청자 도요지 같은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해 바다의 날을 찾은 방문객들의 시선과 발길을 붙잡았다.

김갑섭 권한대행은 기념사를 통해 “바다는 식량과 자원의 보고일 뿐 아니라 휴식과 치유의 장소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며 “소중한 바다를 지키면서 바다의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 항만과 어항을 현대화하고 어촌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문덕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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