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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친환경농축산물 인증비용 전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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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친환경농축산물 인증비용 전액 지원
  • 구익성 기자
  • 승인 2012.10.1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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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도지사, 전남도 학교급식 시장 선점 위해 특별지시

[호남타임즈=구익성기자]전라남도가 전국 무농약 이상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의 61%를 차지하며 ‘친환경농업 1번지’로 우뚝 선 가운데 박준영 도지사 특별지시로 친환경농축산물 인증에 필요한 비용 전액을 보조 지원키로 했다.

이는 최근 친환경농축산물에 대한 학교급식 수요가 늘어나고 국민들의 안전한 먹을거리 선호경향이 뚜렷해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인증비용 23억 6천만 원을 더 확보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199억4,300만 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인증비용 전액 지원 사업이 올해 가뭄과 태풍 등 좋지 않은 기상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농축산 실천농가들에게 큰 힘이 되고 소득증대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위해서는 토양검사, 수질검사, 잔류농약검사 등에 필요한 비용이 건당 65만 5천 원이다. 그동안 농가에서는 이 중 40%를 부담했다.

전남도는 올해 친환경농산물 9만 3천㏊(경지면적의 30%)를 인증목표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연초부터 시군과 읍면동 관계 공무원 및 농업인 등 800명을 대상으로 ‘유기농 성공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또 지난 10일 부시장․부군수 회의를 개최하는 등 지금까지 10차례 대책회의를 갖는 등 연말까지 인증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신념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오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04년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친환경농업을 최우선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면서 다양한 친환경농법 및 농자재를 개발해 보급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제초제 대신 새끼우렁이 농법을 보급, 경영비 절감은 물론 무제초제 농업을 실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도내 전체 쌀 소득이 1천억 원 정도 늘었다. 통계청 자료 분석 결과 전남의 농업소득은 전국 평균(6.1% 감소)을 웃돌아 10.1% 증가했으며 부채율(전년대비 전국 4.3% 감소․전남 17.3% 감소)은 전국에서 가장 낮아 친환경농업 실천으로 농가 소득이 증대되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전남발전연구원이 조사한 전남의 친환경농업 실천에 따른 경제적 가치는 3조 9천239억 원으로 추산됐으며 친환경농자재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각되면서 농자재 업체 수가 174개로 늘어 653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친환경농업 확대로 생태환경이 복원되는 것도 큰 성과다. 농약 사용량이 줄면서 멸종위기생물이었던 긴꼬리투구새우와 환경지표생물인 흰색깔따구 개체 수가 크게 늘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지난해 광양시 등 14개 시군 28곳에서 발견됐다. 이는 2009년보다 무려 15곳이 늘어난 수치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인증 비용 전액 보조로 친환경농축산물 생산 증대를 통해 그동안 다져온 생산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고 수도권 학교급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며 “그동안 쌓아온 친환경농업 기반이 헛되지 않도록 모든 공직자와 농업인들이 힘을 합쳐 인증목표 달성은 물론 품질 관리에도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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