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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 후보자 공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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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 후보자 공천 실패
  • 지방선거 취재팀 기자
  • 승인 2014.05.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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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량 신안군수 후보자,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이 공천한 신안군수 후보자가 선거운동 기간 전인 19일(월) 오후 일신상의 이유로 갑자기 사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신안군수 후보자 공천은 1차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들이 연이어 탈당을 선언하는 등 전남도당 지역 시장, 군수 경선 중에서 가장 잡음이 많이 일었던 곳이다.

여기에 1차 컷오프에 대한 배점표 조작설, 점수 조작설 등이 공식적으로 제기됐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여론조사 신뢰도까지 “믿을 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했었다.

2차 경선을 앞두고 “경선후보자 추천은 원칙도 기준도 없이 지역 국회의원이 특정인 봐주기로 일관했으며, 새정치 약속도 사라졌다”고 주장하며, 1차 컷오프를 통과했던 김승규 신안군수 예비후보와 남상창 신안군수 예비후보가 탈당을 했으며,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전남도당이 일부 후보들의 반발을 사면서까지 박우량 현 신안군수를 공천했지만, 이날 갑자기 사퇴함에 따라 사면초가에 빠졌다.

박우량 후보는 선거사무실 사무장에게 사퇴의사를 밝혔으며, 사무장을 통해 사퇴 문자메시를 보냈다. 문자메시지는 “박우량입니다.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려야겠습니다. 일신 상의 이유로 이번 선거와 추후 군정을 이끌어 나가는데 대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신안군수 후보직을 사퇴하는 걸로 결정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부족한 저를 지지해주시고 아껴주신 신안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군민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군수 박우량 올림”이다.

한편 지역위원장인 이윤석 국회의원은 “박 군수의 사모님이 암 투병중이며, 인간의 한계점을 느꼈을 것이다”며, “공천 확정 후 계속 출마를 요청했지만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선거운동기간 동안에 출마자 중 후보자를 내천할 지 아니면 프리하게 그대로 놔둘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안군수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우량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무소속 기호 4 남상창, 무소속 기호 5 김승규, 무소속 기호6 고길호 후보의 3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과 지역사회는 박우량 군수가 모 언론에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8.2%의 지지도가 나오는 등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불출마선언을 함에 따라 이에 따른 의혹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방선거 취재팀

<목포타임즈신문 제97호 2014년 5월 21일자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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