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2개 시군에 산재한 소규모 상수도 시설은 총 2,403개소로 마을상수도가 1,265개소, 급수시설이 1,138개소가 있다. 이 시설은 스텐레스 1,547개소, FRP 517개소, 콘크리트 293개소로 되어 있고 물탱크 대신 빗물 저장시설로 된 곳이 45개소이다.
하지만 시설관리는 비전문가인 이장과 해당 마을사람들이 담당하고 있어 상수도 시설이 안전 사각지대로 그대로 방치되고 있고, 이미 타 지자체에서 시행중인 위탁관리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CCTV는 물론 보안 등 조차 없는 실정이다.
권욱 의원은 “2014년 도내 상수도에 대한 안전시설 점검결과, 급수시설펜스 미설치 421개소,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자물쇠마저도 없는 곳이 243개소에 달하고 있고, 특히 도내 전체 상수도 시설 2,403개소 중 경보장치가 설치된 곳은 여수1, 화순1개소 등 단 두 곳에 불과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지역의 경우 상수도 시설 주변에 산업 및 축산시설이 들어서 있어 수질오염 가능성이 커졌는데도 손을 못 쓰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설에 대해 2015년에는 5억 원을 들여 96개소에 내부 시건장치, 자물쇠, 외부펜스를 설치하였는데 이러한 최소한의 안전장치 마련에만 81억 정도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어서 2020년에나 마무리 될 전망이다.
권욱 의원은 “농어촌 상수도의 정수시설 가동여부, 개․폐시 자동알림 및 원격 소독약품 투입기 등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스템 구축은 꿈도 꾸지 못하는 실정이다”고 지적하며,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상수도 안전시설 장치를 조속히 설치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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