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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야권 대선 주자, 지역구에서 표 못 얻고 호남에서 경쟁해 호남 분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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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야권 대선 주자, 지역구에서 표 못 얻고 호남에서 경쟁해 호남 분열 가속화”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6.02.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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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당 공천 끝나고 여론조사에서 새누리 비호남 압승 결과 나오면 야권 단일화 요구 거세게 일 것”

▲ 박지원 국회의원
박지원 前원내대표는 “통일대박 말씀을 하시던 박대통령이 남북평화와 교류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폐쇄한 것도 대단히 잘못이지만 이에 대해서 바른 말로 저항이라도 해 주어야 할 두 야당의 일부에서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과연 두 야당에 희망이 있는지 걱정한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지난 2월 22일(월) KBC 광주방송 <모닝 와이드>에 출연해서 “지금 남북관계와 야당의 대응을 보면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있듯이 박대통령의 개성공단 폐쇄조치에 대해서 야당이 바른 말은 못할망정 ‘북한 궤멸론’과 ‘햇볕정책은 실패했다’고 말하는 것은 새누리당 2중대가 아닌지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야권의 분열과 관련해 “기울어진 대한민국의 정치지형에서 통합해서 저항하고 야권의 버팀목이 되어주던 광주호남이 수십년만에 분열한 것이 가장 슬픈 일이다”며 “대권 후보들이 자신의 지역에서도 표를 얻지 못하고 연고지를 버리고 광주전남에서 표를 얻겠다고 하니 호남이 오분육열된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호남이 분열하면 총선 승리가 어렵고 정권교체의 전망이 더 어두워지고 대한민국에서 야당이 사라지는 민주주의의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저는 어떤 정당을 선택하기 보다는 우선 호남이 뭉쳐서 야권통합도 하고 정권교체에도 역할을 할 수 있는 노력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지금 호남에서는 ‘차라리 더민주 또는 국민의 당이 호남 지역에서 90%를 얻어야 다른 지역에서도 야권 통합되는데 호남에서 도토리 키 재기만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안 된다는 말도 있다’”며 “이런 상태로 선거를 하면 호남은 야권에서 누가 되든 서로 만나게 되겠지만 비호남에서는 전멸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제가 부르짖던 소통합, 중통합 대통합 중 이제 중통합과 소통합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고 민주당만 남았다”며 “더민주나 국민의 당이 민주당과 통합 또는 총선 전 통합이 안 되면 연합연대 단일화라도 해야 하는데 그대로 두면 19대 총선에서 한광옥의 정통민주당이 창당을 해서 후보자를 내어 비록 자신들은 한 석도 얻지 못하고 야당은 7석을 잃은 경험을 반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선거가 51일 남았지만 각 당의 공천이 끝나고 지역별 여론조사를 하면 새누리당이 비호남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며 “그렇게 되면 지역에서부터 죽는 것보다는 살자는 요구가 나오고 야권의 연합연대, 단일화가 국민의 힘으로 될 것이다”며, “어제 밤에도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분들과 오래 통화를 했지만 이제 곧 단일화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어 날 것이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대법원 무죄 취지 파기 환송 판결에 대해 “제가 정권의 실정을 앞장서 비판하고 검찰 개혁을 부르짖어 왔고 인사청문회 8관왕을 하면서 낙마한 사람 중 5명이 검찰 출신이었다”며 “그 동안 검찰과 13년 동안의 악연을 겪었지만 이제는 용서하기로 했다”며 “3년 8개월째 계속 되었던 사건이 이렇게 판결이 나니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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