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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조작, 출석 미달자 국가장학금 지급‘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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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조작, 출석 미달자 국가장학금 지급‘충격’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6.09.09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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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 세한대, 초당대, 동아인재대 감사 적발 / F학점 까지 출석 및 성적 고쳐 국가장학금 지급

출석기준에 미달하거나 전혀 출석을 하지 않아 F학점을 받아야 할 학생에게 출석수업을 조작하거나 임의대로 높은 학점을 줘 국가장학금을 받도록 했던 세한대, 초당대, 동아인재대 등 목포권 대학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국가장학금을 받으려면 소득분위 8분위 이내에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백분위점수 80점 이상을 받아야 가능하다.

하지만 이들 대학들은 특정 학생들의 출석과 성적을 조작하여 국가장학금과 교내 장학금을 지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국가장학금과 교내 장학금 대상에 들었던 일반 학생들은 결론적으로 대학 측이 특혜를 줬던 특정 학생들 때문에 누락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19일부터 11월 6일까지 대학들의 국가장학금 수혜자 학사관리 현황을 감사한 결과, 문제가 발견된 15개 일반대와 5개 전문대에 대해 관련자 징계 등의 처분을 했다고 4일 밝혔다.<관련기사 3면>

영암의 세한대는 2012년 1학기부터 2015년 1학기까지 출석기준에 미달한 학생 10명에게 C에서 D+ 학점을 부여했다. 이 중 1명은 2015년 2학기 국가장학금으로 240만 원을 받았다.

또2012학년도 1학기부터 2013학년도 2학기까지 학업성적 기준에 미달한 11명에게 장학금 명목으로 합계 4천214만 원의 납입금을 감면해줬다.

2014학년도 1학기까지 3명의 성적을 ‘A+’부터 ‘C’까지 임의로 정정하여 국가장학금(Ⅰ유형)성적기준에 미달되는 1명에게 2014학년도 2학기 국가장학금 1,687,500원을 지원받게 했다.

무안에 위치한 초당대도 세한대와 비슷했다.

초당대는 2015년 1학기 온라인 수업에 전혀 출석하지 않았던 학생들에게 출석 수업을 참석한 것처럼 조작했고, F학점 대상 학생 13명에게 D0에서 B+까지 학점을 줬다.

출석을 전혀 하지 않았던 학생들에게 B+까지 점수를 조작했으며, 이중 2명은 2015년 2학기에 각각 국가장학금과 교내장학금을 받았다. 초당대는 또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학사경고를 받은 학생 488명에게 교내장학금으로 약 1억 원을 지급하기도 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암의 동아인재대도 2013학년도 2학기부터 2015학년도 1학기까지 성적미달자 4명에 대해 성적을 임의대로 조작하여 국가장학금 합계 837만 원 을 지원받게 했다.

또 2013학년도 1학기부터 2015학년도 1학기까지 4명의 특정 학생에게 등록금보다 114만4천 원 초과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출석기준 등이 미달했는데도 잘못 학점이 부여된 학생들의 학점을 F학점으로 처리하도록 했으며, 관련자들에게 경고 또는 주의 등의 조치를 했다.

국가장학금 지급 규정을 위반한 대학들은 한국장학재단에 통보해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하도록 했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189호 2016년 9월 7일자 1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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