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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종합청렴도 약진, 내부청렴도 평균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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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종합청렴도 약진, 내부청렴도 평균 이상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6.12.14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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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청렴도 … 목포 7.13점, 신안군 7점, 무안군 6.81점 기록

▲ <목포시 최근 13년 종합 청렴도 변화 그래프>
목포시가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7일 발표한 2016년 공공기관 청렴도 종합평가 결과, 목포시 청렴도는 지난해보다 1등급 향상된 4등급을 기록했다.

목포시 종합청렴도는 7.13점으로 지난해보다 6.88점보다 0.25점 상승했다.

외부 청렴도는 최하위인 5등급인 7.09점으로 지난해 6.75점보다 0.34점 상승했다.

▲ <목포시 종합 청렴도 변화 추이>
내부 청렴도는 3등급인 7.73점으로 지난해 7.82점보다 0.09점 낮아졌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 7.64점을 상회했다.

올해 종합청렴도는 지난해 6점대에서 올해 7점대로 상승하며 최하위등급인 5등급에서 벗어난 4등급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

목포시는 추진하고 있는 고객만족피드백 시스템, 부서장 해피콜 모니터링 등의 청렴시책들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내부청렴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고 외부 청렴도도 6점대에서 7점대로 향상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목포시가 청렴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으로 시는 2016년 청렴도 측정결과를 검토 분석해 취약한 분양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여 청렴한 공직 문화를 반드시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종점추진사항은 고객만족 피드백 시스템 운영, 부서장 해피콜 모니터링 실시, 공사용역인허가등 민원분야 공무원 교육강화와 부서별 대화의 날 운영, 청렴방송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목포시 감사담당은 “2017년 상위권을 목표로 청렴도 향상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공직내부 각종 부조리 척결과 외부 민원만족도 제고를 위한 시책을 강화하는 등, 다양하고 강도 높은 반부패 청렴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목포권 지역 종합청렴도 점수는?

신안군은 종합청렴도에서 5등급인 지난해 보다 0.48점 낮아진 7점을 받았다. 외부청렴도는 4등급으로 지난해보다 0.19점 상승한 7.52점을 기록했다.

내부 청렴도는 6.75점으로 지난해보다 1.16점 낮아졌으며 최하위인 5등급을 기록했다.

이는 군청내 직원들이 군수에 대한 인사 등 정책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안군 종합청렴도는 신안군보다 더욱 낮은 6.81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0.63점 낮아졌다. 외부청렴도는 지난해 보다 0.51점 낮아진 6.6점이다. 내부청렴도는 7.94점으로 3등급을 유지했으나 지난해보다 0.61점 낮아졌다.

영암군은 7.35점으로 목포시와 4등급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보다 0.38점 낮아졌다.

외부청렴도 또한 지난해보다 0.36점 낮아진 4등급 7.34점을 기록했다.

내부청렴도는 8.04점으로 3등급을 유지했지만 지난해보다 0.02점 낮아졌다.

진도군은 7.43점으로 3등급을 유지했지만 지난해보다 0.37점 낮아졌다. 외부청렴도는 지난해보다 0.07점 낮아진 7.68점으로 3등급을 기록했다.

내부청렴도는 지난해보다 0.76점 낮아진 7.48점으로 4등급을 기록했다.

전라남도에서 가장 높은 종합청렴도를 기록한 자치단체는 함평군으로 2등급인 8.07점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해남군 7.97점, 여수시와 영광군 7.83점, 강진군 7.78점, 순천시 7.7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수시의 경우, 종합청렴도에서 2등급을 기록하며 내부 청렴도 또한 8.27점을 기록했지만 공무원 뇌물 수수사건으로 청렴도 평가에 신뢰성이 의문시 되고 있다.

▲ 전남도 청렴도는 꼴찌(?)

이번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 결과, 전남도는 6.65점으로 광역단체 중에서 가장 낮은 꼴찌를 기록했다.

전남도교육청은 3등급인 7.52점을, 광주시교육청은 4등급인 7.23점을 기록했다.

▲ 목포지역 청렴도 특징 … 선거 후 유독 낮아지는 경향

지난 13년 동안 목포시 종합청렴도 추이를 분석해보면 이상하게도 ‘선거’가 있는 시기에 목포시 청렴도는 유독 약했다.

종합 청렴도가 낮게 나온 연도는 특히 외부 청렴도가 낮았다.

정종득 시장이 보궐선거로 입성한 2005년도는 6.96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2012년도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시기에는 4등급을 기록했다.

지방선거가 있는 2014년도는 2013년 1등급을 유지 못하고 2등급으로 낮아졌다.

그리고 시장이 바꿔진 다은해인 2015년 5등급으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왜 선거 있는 시기에 외부청렴도가 낮게 측정되어 전반적으로 종합 청렴도를 낮게 끌어 내렸을까?

외부 청렴도는 목포시가 발주하는 각종 계약과 관련된 당사자와 목포시 보조금을 받아 사업을 수행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청렴도 측정이 이뤄진다.

그리고 청렴도가 낮게 기록된 지방선거가 있는 시기는 특이하게도 시장과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으며, 바꿔진 해는 청렴도 변화가 더욱 심했다.

이유는 새로운 시장과 국회의원이 들어서면서 이에 따라 이들을 지지하는 계약과 관련된 업체들도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 청렴도 … 시민, 목포시, 정치권 의지가 중요

목포시 청렴도 하락을 막고 높은 수준의 청렴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깨어있는 의식과 지역 업체, 정치권의 의식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목포시가 수의계약 내역을 목포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는 ‘~하더라’식의 근거 없는 비판보다는 보다 정확한 ‘사실’을 가지고 지적하는‘감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목포시의원들의 청렴성도 중요하다는 것이 지역사회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각종 이권에 개입해 구설수에 오르기보다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집행하는 감시와 견제와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종합 청렴도는 목포시의 지속적인 의지와 이에 따른 각종 정책 추진이 필요하며, 정치권과 시민들의 관심이 중요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200호 2016년 12월 14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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