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01:13 (월)
목포 더불어민주당, 김종식 자동 복당으로 힘 받나
상태바
목포 더불어민주당, 김종식 자동 복당으로 힘 받나
  • 고영 기자
  • 승인 2017.12.29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목포시장 후보 … 김종식, 최기동, 조요한, 김대준 각축

▲ 18일 김종식 전 광주경제부시장의(사진 우측) 더불어민주당 복당식이 열린 가운데 박영중전남도당 사무처장에게 복당계를 제출하고 있다.

목포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식 전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의 민주당 자동 복당으로 힘을 얻고 있다.

김종식 전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이 18일 더불어민주당 전라남도당에서 복당식을 가졌다. 공직에 의한 민주당 탈당이후 1년 4개월여 만의 복당이다.

이날 김 전 경제부시장의 복당식에는 이완식 전 전남도의회 의장, 김삼열 전 목포지방해수청장, 서삼석 무안신안영암 지역위원장, 박영중 전남도당 사무처장, 김종철 전남도당 지방선거기획단장, 이춘웅 전남도당 노인위원장, 전경선 전 목포시의원 등 당원 및 지지자 50여명이 참석해 환영했다.

김 전 경제부시장은 복당 전인 지난 14일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직을 사임하고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목포시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표명해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더욱이 목포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박지원 국회의원이 건재한 탓에 국민의당의 아성으로 여겨지고 있는 곳으로 상대적으로 민주당의 열세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국민의당 소속 박홍률 목포시장의 대항마로 김종식 전 부시장이 복당함에 따라 힘을 얻고 있다.

전경선 전 시의원은 “김종식 전 부시장이 목포로 결정함에 따라 민주당에 경쟁력 있는 후보 한사람으로서 국민의당 후보와 치열한 경쟁의 분위기가 됐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또 당내 분위기도 경쟁을 할 수로 당의 입지는 더욱 좋아 질 것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종현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장은 “목포시민들이 주시하고 있고 당원들도 김 부시장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며, “민주당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힘을 써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전 부시장의 민주당 자동 복당은 배용태 전 전남도 부지사와의 민주당 복당 신청 때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배 전 부지사는 전남도당에서 복당 신청이 불허되자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 김종식 전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민주당 복당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공직자 진출에 의한 탈당자는 복당계에 퇴직증명서를 첨부하여 제출하면 바로 복당됨에 따라 이날 김종식 전 경제부시장은 자동으로 복당이 승인됐다.
김 전 경제부시장은 복당식을 통해 “공직 진출을 위해 민주당을 지난해 8월 떠났지만 이제 본래의 집으로 돌아왔다”면서 “목포 지역의 어려운 정치적경제적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민주당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는 각오를 되새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 목포와 호남 민주당 재건의 밀알이 되겠다”면서 “지방선거를 통해 호남정치 1번지인 목포를 살리는데 중심적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시장을 비롯해 능력 있고 정책개발과 추진력 있는 검증된 사람들이 많이 선출돼서 목포를 새롭게 이끌어 가야 한다”며 “모든 능력과 열정을 쏟아 부어 목포를 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영달이 아닌 고난의 길을 가고자 하는 것이다”며 “저를 길러주고 품어준 목포, 행정가로서 이정표를 세워 준 목포를 위해 소신을 가지고 헌신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김 전 경제부시장은 지난 1980년에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전남도청에서 관광과장, 공보관, 비서실장 등을 14년간 역임하면서 완도, 영암, 신안군 부군수를 거쳐 지난 2001년 목포시 부시장을 지냈다.

이후 지난 2002년 7월~2014년 6월까지 민선 345기 3선 완도군수를 거치면서 완도군을 빚 없이 잘사는 전국 최고의 자치단체로 만들었으며, 국제슬로시티연맹 대사로 활동 중 지난 8월에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에 임명됐다.

김 전 경제부시장은 대통령 근정포장을 비롯 전국 최우수자치단체장상, 민선3기 지방자치발전 종합대상, 존경받는 대한민국 CEO대상, 대한민국 신뢰경영 CEO대상,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 대한민국 최고의 목민관상, 미래를 여는 혁신 인물,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 등을 수상 한 바 있다.

김 전 경제부시장은 문태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거쳐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전남대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 민주당 목포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누구?

김종식 전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의 자동 입당에 따라 민주당 목포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에 대해 관심도 늘고 있다.

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는 김종식 전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하여, 최기동 목포시의원, 조요한 목포시의원, 김대준 공인회계사가 언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기동 목포시의원은 목포JC회장을 역임했으며, 목포시의회 의장 출신으로 관록의 4선 의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국회의원의 보좌관, 민주당 중앙당 대외협력부위원장 을 역임하는 등 민주당의 산 증인이다.

조요한 목포시의원은 순천향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유시민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역임했다. 3선 의원 출신으로 현재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다.

김대준 공인회계사는 지역사회에 잘 알려 지지는 않았다. 영흥고와 목포대 출신으로 서울 정동회계세무그룹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의 경제산업특보를 역임했다.

/고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2017년 12월 21일자 1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