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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아주 특별한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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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아주 특별한 장학금 전달
  • 최다정 기자
  • 승인 2019.03.28 2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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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작가들 1쇄 인세 500만 원 쾌척
“내가 못했던 공부, 너희들은 마음껏 하려무나”

▲ 할머니 작가들“내가 못했던 공부, 너희들은 마음껏 하려무나”.

온 대지가 연초록으로 물들고 있는 4월, 순천시청 직원들 200여 명이 참석한 정례조회에서 아주 특별한 장학금전달식이 있을 예정이다.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 에세이집의 저자 20명이 1쇄 3,000부의 도서판매로 발생된 인세 500만 원 전액을 ‘순천인재육성장학회’에 기부를 한다고 한다.

할머니작가들은 3년 전 순천시 평생교육과에서 운영하는 한글작문교실에서 처음으로 글을 배우게 되었고 2년 전 부터는 그림책도서관에서 그림수업을 받은 후에 인터넷과 서점에서 18,000원에 판매되는 책의 공동저자가 되었다.

순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할머니작가들은 글과 그림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 순천시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배움에 대한 갈망이 있는 학생들을 도와주는 것이 의미있는 일로 생각되어서 선뜻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마음을 모았다고 한다.

세간에서 많은 관심을 여전히 받고 있는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 에세이집은 꾸준하게 판매가 진행되고 있으며, 전시 또한 그림책도서관전시와 함께 전국 동네책방 10여 곳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5월 9일부터 12일까지 고창에서 개최되는 ‘전국지역도서전’에도 초청을 받아 전시와 작가 북토크를 할 계획이며 해외전시는 4월초에는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홍보부스가 운영되고, 4월중순부터 6월까지는 미국 4개 도시에서 전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그림책도서관 관계자는 할머니작가들의 멋진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고 순천시민이 모두가 작가가 될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어 준 할머니작가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할머니작가들의 책과 전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순천그림책도서관(749-8924)에 문의하면 된다.

/최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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