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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칼럼] 고민에 빠져드는 목포 더불어민주당, “추락은 날개가 없다”되새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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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영 칼럼] 고민에 빠져드는 목포 더불어민주당, “추락은 날개가 없다”되새겨야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0.07.07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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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는 ‘제명’, 누군가에는 ‘징계 보류’ … “이중성 논리, 시민 설득 힘들어”

[정진영 칼럼] 고민에 빠져드는 목포 더불어민주당, “추락은 날개가 없다”되새겨야

누군가에는 ‘제명’, 누군가에는 ‘징계 보류’ … “이중성 논리, 시민 설득 힘들어”

 

독감 황제예방접종 의혹에 징계까지 미뤄가며, 자신감을 보였던 더불어민주당이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과거 법원의 판단이 나오기도 전에 다수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의원의 주도로 김훈 시의원을 제명 처리하기도 했던 전례에 비춰본다면 특혜 중에서도 왕특혜인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누군가에는 ‘제명’, 누군가에는 ‘징계 보류’라는 이중성은 논리적이거나 합리적으로 시민들에게 설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목포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당내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목포시의장 경선에 대한 불공정 시비로 이재용, 최홍림 목포시의원이 반발하며 탈당하는 등 시련도 겪었다.

여기에 독감 황제예방접종 의혹이 법원의 약식 과태료 결정으로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안하무인격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른바 황제예방접종, 황제 순대국밥, 황제 의전 등 황제 트리오로 더불어민주당은 추락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목포시의회는 후반기 원구성을 함과 동시에 목포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이들 4명의 의원들에 대해 징계수위를 결정해야 하지만 “녹록치않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13명 중 4명의 의원들에 대해 징계수위를 결정하게 되면, 30%의 전력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들 4명의 시의원들은 뭉쳐서 의정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의장단이 이들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의문이다.

또한 무소속 연합 8명의 시의원에 대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감내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초선위주의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다선이 즐비한 무소속 연합의 노련한 시의원들을 상대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의장단 선거를 위한 7월 1일 원포인트 목포시의회가 바로 이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무소속 연합은 전반기 같은 비율이기 때문에 의장단 2석을 요구하고 있다. 당내 경선을 통과한 박창수 의장 내정자가 어떠한 정치력을 발휘할지 기대되고 있다.

“협치를 누가 먼저 깨느냐”는 앞으로 전개되는 목포시의회 의정활동에 중요한 명분을 주기 때문이다. “추락에는 날개가 없다”는 말을 더불어민주당은 새겨야 할 것이다.

<2020년 6월 25일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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