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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자상업고, 총동문회 왕언니들이 쏘는 ‘전교생 삼겹살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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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자상업고, 총동문회 왕언니들이 쏘는 ‘전교생 삼겹살 파티’
  • 백대홍 기자
  • 승인 2023.05.09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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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명문 광주여상고 파이팅을 위해 대선배들이 나서
광주여자상업고, 총동문회 왕언니들이 쏘는 전교생 삼겹살 파티.
광주여자상업고, 총동문회 왕언니들이 쏘는 전교생 삼겹살 파티.

2023년 명문 광주여상고 파이팅을 위해 대선배들이 나서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가 지난 3일과 오는 10일 광주여상고총동문회 대선배 후원으로 ‘전교생 삼겹살 파티’를 진행한다.

광주여상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3학년들이 “지난해처럼 올해도 삼겹살 파티를 해주면 힘내서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금융권 등의 공개채용 시험에 보란 듯이 합격할 수 있겠다”고 총동문회에 요청하면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에 광주여상총동문회 황정라(18회) 회장과 윤서영(17회) 전회장이 의기투합해 총동문회와 함께 전교생이 먹을 수 있는 삼겹살을 흔쾌히 쾌척했다. 이번 후원에 따라 지난 3일에는 2, 3학년 전체가 학교 앞뜰과 뒤뜰에서 파티를 만끽했다. 오는 10일에는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학생들은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주체적으로 역할을 나눠 파티에 필요한 돗자리, 집게 등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과 단합, 협동심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

한편 3일 행사에서는 74세의 최영자(6회) 전 회장이 함께 참석했다. 손녀뻘인 학생들 개개인에게 직접 채소와 소시지, 밥 등을 나눠줘 학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총동문회 황정라 회장은 “후배들이 이렇게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나 자신도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 간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 또 더 많은 에너지가 충전된 기분이다”고 말했다.

총동문회 윤서영 전회장은 “후배들이 취업과 함께 다양한 전국 규모 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줘서 기쁘다”며 “후배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3학년 염희지 학생은 “우리가 어떤 요청을 하면 언제든지 달려와서 도와주시는 든든한 선배님들이 계셔서 행복하다”며 “올해 좋은 결과로 선배님들의 고마움에 꼭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염희지 학생은 전국 경제이해력 시험인 테샛에서 대상을 차지했으며 현재 금융공기업이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 김천수 교장은 “학생들이 이러한 따뜻함 속에서 생활하고 고마움과 나눔을 배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멋진 인재로 잘 성장하고 있다. 총동문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옛 명성 그대로 전통을 이어받아 미래사회에 인정받는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직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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