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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기획공연 대명인전 ‘예인동행’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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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기획공연 대명인전 ‘예인동행’ 개최
  • 정은서 기자
  • 승인 2023.07.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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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대명인들이 펼치는 아름다운 동행
국립남도국악원 기획공연 대명인전 ‘예인동행’ 개최.
국립남도국악원 기획공연 대명인전 ‘예인동행’ 개최.

최고의 대명인들이 펼치는 아름다운 동행

국립남도국악원은 22일 토요일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기획공연 대명인전 ‘예인동행’ 공연을 펼친다.

대명인전 ‘예인동행’은 이 시대 최고의 명인·명창·명무가 대거 출연한다. 판소리계의 대모 신영희 명창부터 우리나라 최고의 고수 김청만 명고, 심금을 울리는 대금 연주자 원장현 명인, 김수연 명창, 유영애 명창, 신규식 명고, 진유림 명무, 이호연 명창, 채향순 명무, 김영길 명인, 왕기철, 왕기석 형제 명창까지 대거 진도에 모인다.

이렇게 한 명 한 명 만나기도 힘든 명인들이 한꺼번에 국립남도국악원 무대에 오르게 된 데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먼저 이번 공연의 제목이기도 한 ‘예인동행’은 국악계 대명인들이 모여 각자의 고향을 중심으로 문화에 소외된 곳을 찾아(양로원, 교도소, 학교, 종교단체, 시골마을회관 등) 재능기부로 공연을 선사하는 단체의 이름이다. 즉, 이번 공연 역시 진도 지역민들을 위해 한걸음에 최고의 명인들이 한데 마음을 모아 공연을 준비하였고, 공연 다음날에도 인근 관매도를 찾아 무료로 최고의 공연을 펼칠 예정으로 명인들의 아름다운 선행이 빛을 발하는 매우 뜻깊은 공연인 것이다.

첫 번째 무대는 김수연 명창의 소리로 공연의 문을 연다. 판소리 수궁가 중 별주부 산신제 지내는 대목으로, 별주부(자라)가 용왕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인 토끼의 간을 구하러 가 기전 산신제를 지내는 대목이다. 이어서 채향순 명무의 승무, 신영희 명창과 왕기석, 왕기철 형제 명창의 춘향가 중 어사상봉 대목으로 관객과 호흡할 예정이다.

이어서 원장현 명인의 원장현류 대금산조에 이어 경기민요 이호연 명창의 노랫가락·태평가·창부타령가 무대에 오르고, 진유림 명무의 살풀이가 화려하게 무대를 감싼다.

마지막으로 남도잡가 육자배기는 남도 지역의 대표적인 민요로서, 신영희 명창과 김수연 명창, 유영애 명창의 소리와 아쟁 김영길 명인 등이 함께하는 반주에 맞춰 모든 출연진이 대단원의 무대를 장식한다.

한편, 진악당(공연장) 로비에는 올해 새롭게 전시공간이 조성되었다. 이 공간은 최첨단 IT 기법을 활용한 국악기 전시를 비롯해 재미있는 실감형 전시 콘텐츠와 국악기 음원 감상 등을 체험할 수 있어 공연과 전시, 체험을 한 장소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은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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