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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인터뷰 <50> 박화자 서양화가 / “자연과 만남 통해 예수님 사랑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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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인터뷰 <50> 박화자 서양화가 / “자연과 만남 통해 예수님 사랑 표현”
  • 정소희 기자
  • 승인 2014.06.26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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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회 이상 덧칠하며 붉은 장미 통해 사랑 그려

▲ 박화자 화가
“예수님의 피, 붉은 색은 사랑이다. 붉은색은 사랑이고 따뜻함이다.”

‘꽃의 화가’로 알려져 장미하면 떠오르는 목포 중견 여성화가 박화자 서양화가는 대한민국 문화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전라남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전국남농 미술대전 초대작가, 목포미술협회 이사, 글로리 미술관 운영위원, 대한민국 문화미술대전 운영위원, 한국미술협회, 한국현대미술 신기회, 전우회, 전남여성작가회 회원이다.

박 화가는 원래 구상과 디자인을 전공했다. 여고생 시절 홍익대 공모전에서 건설을 주제로 포크레인이 차를 들고 수출하는 그림을 잘 그려 장학금도 받았었다.

▲ 작품 ‘자연과 만남’
박 화가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화가 인생을 시작 했지만 젊은 시절 항상 내면적으로 그림을 꿈꿔왔고, 양동제일교회에서 권사로 봉사하며, 꽃꽂이 강사로 일하면서 색감을 잃지 않고 있었다.

박 화가는 “작품 구성은 반추상적이다. 우주에 있는 모든 것이 자연이다. 자연 속 모든 소재들을 상상으로 만났다. 나무, 산, 돌 모두 자기만의 색이 있다. 색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돌을 보더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돌이 지닌 색을 추상학적으로 연구했고, 어딜 가든 무엇을 보든 어떤 사물을 바라보든 나름대로 색을 보고 표현하고자 하는 자아를 넣어서 내 것으로 만들어 작업을 했다. 오랜 풍화작용으로 돌에 암각화가 새겨진 것도 이것을 활용해서 색을 만들었다.

“붉은 장미와 추상학적 검정색 계열의 색을 조화를 시켰다”는 박 화가는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까지 보통 50회 이상의 덧칠을 하고 덧칠 하는 과정에서 색의 배합을 통해 원하는 색을 찾아내고 있다.

박 화가는 “많은 작가들이 자기 것이 아니면 살아남지 못한다. 붉은 색 장미를 많이 그리는데 내 색으로 만드는데 5~6년 걸렸다”며, “교회에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다 보니 예수님의 보혈과 사랑을 붉은 색 장미로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붉은색이 가득한 자신의 그림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다. 내 생각과 사람들의 생각이 일치 한다는 걸 느껴서 좋았다”며, “원래 작품을 전시해 놓고 설명이나 표현을 잘 안한다. 사람마다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니까 작품 속에 들어가서 본인이 직접 보고 느껴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화자 작가는 개인전, 초대전, 아트페어 21회 및 각종초대전 150여 회(서울, 일본, 홍콩, 광주, 부산, 목포)에 걸쳐 작품을 선보였다. 대표작으로는 ‘환희’, ‘자연과 만남’, ‘꿈을 꾸는 정원은 늘 아름답다’, ‘그리움’ 등이 있다.

/정소희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101호 2014년 6월 25일자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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