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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박홍률 시정호’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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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박홍률 시정호’산 넘어 산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07.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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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인사, 추경예산안, 체육회부지 임대,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직원 채용 등

무소속 민선6기 박홍률 시정호가 출범했지만 헤치고 가야할 현안사업의 파고가 만만치 않다.

목포시 부채, 대양산단, 임성택지개발, 도시재생선도지역 사업 등 시급한 사안들이 많지만 우선 7월 중에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으로 목포시 인사, 목포시 제1회 추경예산안, 목포해양문화축제 개최, 옥암동 목포시체육회 부지 임대 입찰, (재)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직원 공개채용 등 굵고 크고 작은 사업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경우에 따라 특혜 시비도 일 것으로 보여 ‘박홍률 시정호’의 생명력을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목포시 하반기 정기인사는 7월 중 10여 일간 진행되는 목포시의회 제315회 임시회가 끝나는 7월 말 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315회 임시회는 목포시 주요업무 보고 및 2014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심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목포시 공무원 정기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는 벌써부터 조직 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

새로운 시장이 취임한 만큼 국장급부터 대폭적인 전보인사가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시장이 행정을 장악하기 위해 인사, 예산, 계약(회계) 등의 담당(계장)과 과장 등을 교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장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며, 기존 담당과 과장들도 원하는 보직이 아닌 좌천인사로 될 경우, 강한 반발과 함께 조직 분열이 예고되고 있다.

목포시는 또 7월 중 개최되는 목포시의회 임시회를 통해 제1회 추경 예산안을 승인 받아야 한다. 추경예산안 중 가장 이슈가 되는 예산은 지난해 말 본예산에 삭감된 목포시립예술단체의 예산안 부활이다.

목포시립예술단체 중 목포시립교향악단은 노동청에 목포시를 제소하는 등 전면적인 싸움을 전개했었다. 전반기에 수차례 협상을 하면서 어렵게 목포시와 목포시립교향악단은 하반기에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는 쪽으로 협의를 했었다.

이제는 박홍률 시장이 추경을 통해 목포시립교향악단에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상항에 놓였다.

다음으로 목포시체육회 부지 임대다.

전임 정종득 시장은 임기 말 전개된 사안이라는 이유로 결재를 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에게 의사결정권을 넘겼다.

목포시체육회 부지는 옥암동 목포지방해양항만청 건너편의 금싸라기 땅으로 지금까지 입찰을 통해 임대했었다. 지난 6월 임대 기한이 끝나자 목포시는 재입찰을 해야 하지만 하지 않았다.

따라서 목포시체육회 회장인 박 시장이 조만간 이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는 현재 이 부지에 대해 전임 임대 자가 건물을 건축했던 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물은 감정평가 결과 1억6천여만 원 전후로 알려져 있으며, 전 임대 자가 기부체납을 하면 금액만큼 20개월을 무상으로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목포시는 철거보다는 건물의 활용도를 높이고 기부체납 후 임대기간이 만료되면 건축물을 그대로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특정인에게 계속 특혜를 주기 보다는 당초 입찰 조건 대로 기한이 끝나면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부분 이와 유사한 경우, 목포시는 기한이 끝나면 바로 철거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곳이 계속 특혜의혹이 제기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현재 이곳은 임대 방침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목포시와 협의 없이 리모델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직원 공개채용도 자칫 일자리 창출보다는 조직원 특혜 임용으로 비쳐질 우려가 있다.

센터는 지난 6월 27일 직원 공개채용 서류전형 1차합격자 발표를 공고했지만 지금까지 면접일정 등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곳은 박 시장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후 6월 한 달 동안 인수위원회 사무실로 사용했던 곳이기도 하다. 센터는 6월에 공고를 냈으며, 27일 1차 합격자 공고를 냈다.

그러나 지역사회는 1차 합격자 중에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특정 후보를 알리거나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했던 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제보자는 본사에 선거 당시 SNS를 통해 후보자를 알리거나 지지를 했던 활동상황 등을 보내 오기도 했다.

센터 직원 1년 연봉은 계약직 마급이 2천1백만 원에서 3천8백만 원, 라급이 3천1백만 원에서 4천3백만 원, 다급이 3천5백만 원에서 5천만 원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7월 한 달 동안의 결과가 ‘민선6기 박홍률 시정호’의 리더십을 가름 짓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103호 2014년 7월 9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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