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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북한, 대화 새롭게 시작하려는 인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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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북한, 대화 새롭게 시작하려는 인상 받아”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08.20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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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을지훈련 종료 즈음 고위급 회담 등 남북관계 긍정적 신호 예상”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前원내대표<사진>는 8월 17일 방북과 김양건 비서 등 북측 인사와 만남에 대해 “북이 최소한 대화의 모멘텀을 만들려고 하고 있고, 실제로 그러한 대화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전체적으로 북이 우리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생각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고 평가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18일(월) 아침 YTN-R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CBS-R <김현정의 뉴스쇼 >에 잇달아 출연해서 “8월 14일 오후 간접경로를 통해 북이 ‘김대중 대통령 추모 조화를 개성공단에서 수령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는데, 처음에는 제가 ‘가족 대표인 김홍업 前의원과 김대중평화센터 실무자를 보내겠다’고 했더니, 북은 ‘김양건 비서가 나오기 때문에 임동원 前장관과 박지원 당신이 와 주었으면 좋겠다’고 해 통일부에 연락하고, 통일부에서도 적극 협조를 해서 방북을 하게 된 것이다”고 밝혔다.

박 前원내대표는 “현재 정부가 고위급회담을 제안한 상태에서 저나 임동원 前장관은 아무래도 김양건 비서를 수차례 만나 대화를 했던 사람으로서 북이 편하게 무슨 말을 하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북한이 늘 그렇듯이 북핵 폐기 문제, 한미군사훈련, 남한 언론의 북한 보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지만 박근혜정부에서 남북 대화를 위한 새로운 시작을 위한 관련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前원내대표는 또 “북은 이명박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신랄하게 비판을 했지만 박근혜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지 않았다”며 “이명박정부와 달리 박근혜정부에서는 대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보려고 한다는 진정성을 북이 느끼고 있는 것 같았고, 대화를 위한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前 원내대표는 “이명박정부의 비핵 개방 3000은 북핵 폐기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지만 박대통령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 이 빗장을 먼저 푼 굉장히 큰 전환이고, 특히 이번 고위급 회담도 우리 정부가 5.24 조치 문제,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현안도 거론할 수 있다고 한 것은 굉장한 진전이므로 이 제안을 포착해야 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前원내대표는 “김양건 비서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이명박정부가 완전히 허물어서 이제 박근혜정부에서 새로이 시작하려고 하는데 여러 가지 장애가 있다’며 ‘대화의 전제조건 없이 실천 가능한 것부터 지도자가 결단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는데, 이것은 아마 5.24 조치 해제 또는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관한 메시지이고, 그렇게 해서 본격적으로 교류 협력을 해 보자는 뜻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前원내대표는 북이 “북핵 폐기 문제, 을지연습 등 군사훈련, 그리고 남한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것에 대해서도 ‘핵 문제는 중국, 미국 등 국제사회가 모두 반대하고, 군사훈련도 우리는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것이고 북도 하지 않느냐, 언론 문제도 남한 사회는 언론이 다양해서 우리 새정치민주연합도 언론의 비판을 받는다’며 이러한 것에 너무 무게를 두지 말라고 강하게 문제 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박 前원내대표는 “북은 이번 대화를 통해 서로 잘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편안한 상태에서 서로의 이야기도 듣고 푸념도 하면서 박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향해서 조금 더 확실하고 실천할 수 있는 어떤 결단을 해 주면 대화의 길로 가는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로 삼고자 하는 인상을 주었다”며 “을지연습 기간이 끝나는 때에 어떤 긍정적인 신호가 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지원 前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서 “정국이 꼬였으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이 풀어야 할 책무가 있다”며 “5월 19일, 박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면서 모든 것은 ‘내 잘못이라고’ 하면서 여·야와 세월호 가족이 합의하는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하라고 한 약속, 그리고 새누리당 대표가 특검 추천권을 야당에게 주겠다고 하는 약속만 결자해지 차원에서 지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107호 2014년 8월 20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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