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0:28 (토)
광주-전남 상생 발전 본격 가동
상태바
광주-전남 상생 발전 본격 가동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10.02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일 광주전남상생발전위 출범 … 이낙연 지사, “소통협력…전북까지 확산”

광주․전남 상생 협력의 구심점이 될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가 1일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열린 출범식에서는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윤장현 광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 시․도 간 상생 협력을 위한 합의문이 발표됐다.

합의문에는 시․도가 공동 번영을 위해 ‘광주․전남 상생발전 정책’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개관과 연계해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 상품 개발과 공동 문화관 설치․운영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빛가람 혁신도시를 지역 성장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서울에 ‘제2의 남도학숙’ 건립을 공동 추진키로 하는 한편, 무안국제공항 조기 활성화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한빛원자력발전소 재난에 대비한 주민의 안전 보장을 위해 공동 대책을 마련하고, 시․도 발전연구원의 중장기 정책연구 역량 제고를 위해 연구원 통합 등을 시․도의회와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

빛가람 혁신도시 등 광주․전남 일원에 신재생에너지단지인 ‘에너지밸리’를 조성하고, 호남에 대한 지역 이미지 개선에도 공동 노력키로 했다.

이밖에도 해외 자매․우호도시 대표단 방문 시 상호 교류방문 지원,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유라시아철도 호남축 반영, 호남권 한국학 연구기관 설립, 2015 광주 하계U대회의 성공 개최,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 구성․운영 등 14건의 협력 내용을 담았다.

이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예전부터 의향, 예향, 미향으로 불린 광주․전남은 같은 뿌리였으나 협력보단 서로 경쟁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인 것 같다”며 “불필요한 경쟁은 자제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시도민들의 기대에 최대한 가까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진 과정에 의회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 좋은 제안과 채찍 부탁드린다”며 “특히 호남이라는 문화적․정서적 동질성을 가진 전북과도 상생협력관계를 확산, 중단됐던 호남권 정책협의회를 연내에 다시 가동하는 등 지난 8년의 공백을 하루빨리 메우고 속도를 내 잰걸음으로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가진 기자 질문답변에선 물리적 성과보다 정서적 일체감이 중요하단 지적에 대해 “(호남권) 3개 시도지사가 자주 만나 구체적인 사업에 하나씩 열매가 나오도록 해 시․도민들이 실감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광주․전남 발전연구원 통합과 관련해선 “큰 방향에서 합의가 된 것이나 다름 없고, 구체적 방법은 조례와 관련된 문제이므로 시간을 두고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고,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의 장기 과제를 묻는 질문엔 “우선 합의한 것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고, 언론을 비롯해 지역사회의 여론을 주도하는 분들이 좋은 의견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전남도는 이번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 출범으로 상생발전을 위한 공식 채널이 확보된 만큼 상호 협력이 필요한 안건에 대해 실무위원회 논의를 수시로 추진,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위원회는 매년 두 차례 정기회의를 개최하며, 필요한 경우 임시회의도 개최할 계획이다.

/정진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