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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목포시장, 2015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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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목포시장, 2015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전문)
  • 호남타임즈
  • 승인 2014.11.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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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17회 목포시의회 2014년 제2차 정례회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조성오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오늘 2015년도 목포시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 드리면서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과 역점사업에 대해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시의회와 시는 수레의 양바퀴와 같습니다. 늘 의논하고 협력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좀 더 많은 행복을 선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5년에도 효율적인 시정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예산안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와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목포시장에 취임한 지도 벌써 5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늘 시민과의 약속, 시민들의 기대를 가슴에 되새기며 오직 목포발전을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각계각층의 시민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그것을 정책으로 반영하기 위해 소통과 참여의 시정 분위기를 만들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는 50개 공약을 확정하는 등 민선6기 시정운영 밑그림을 완성하고 시정목표인 ‘시민과 함께하는 희망찬 새목포’ 창조의 기틀을 마련한 것입니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도시재생사업과 전액 국비사업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등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목포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열악한 재정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국회,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를 수차례 방문하여 사업비 확보에 부단히 노력한 결과 내년도 국비사업비 3,132억원을 국회상임위예산안에 반영시켰으며, 이 중에 내년도 신규사업은 15건에 101억원이 반영되어 어려운 지역현안사업을 새롭게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호남고속철도(송정~목포) 건설 사업비 600억 원, 목포~보성간 철도건설 사업비 1,502억 원, 만호․동명동 일대 해수침수방지 사업과 대반동 유달해수욕장 복원을 위한 잠재시설 실시설계비 8억 원, 목포 신항 배후단지 조성 등 신항개발에 309억 원, 남항 관공선 부두 축조 79억 원, 북항 개발사업에 70억 원, 용해지구백련배수펌프장 등 하수관거 정비사업에 154억 원, 삼향천․임성천 등 생태하천 복원사업비 13억 원 등 입니다.

또한 목포해양문화축제와 올해 처음 개최된 국내 최초 목포해양영화제, 국제육상투척대회, 국제파워보트대회 등 국내․외 스포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국제해양 관광․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보탬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결실은 우리 시민들의 참여와, 목포 시정의 훌륭한 동반자인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 동안 목포시 의회가 목포발전과 시정운영에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을 보내 주신데 대하여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조성오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2015년에도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지만 목포시의 재정상황은 제반 여건상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내년도 국내경제 성장률은 금년보다 다소 높은 3.7%대로 전망하고 있지만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국내경기의 침체, 그리고 정부 복지정책의 확대로 인한 시비부담 가중 등으로 지방정부의 재정여건은 오히려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시의 경우 지방세, 세외수입, 지방교부세 등 자주재원은 전년보다 72억 원 감소한 반면,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에 따른 지방비 부담분 증가 등으로 의무지출은 전년보다 168억 원 증가하여 240억 원의 재정을 새롭게 부담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오늘 시의회에 제출하는 2015년도 목포시 예산안은 이러한 재정여건의 어려움 속에서 부서간의 조율과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편성하였으며, 그 어느 때보다도 군살을 뺀 꼼꼼한 재정운용으로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세입은 안정적으로 추계하고 세출은 사업 타당성의 충분한 검토와 강도 높은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긴축예산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예산낭비요인 제거 등 세출구조 조정과 지방보조금 감축운영을 통하여 65억원을 절약하여 시급한 사업에 배분하였고 투자사업의 시기를 조정하여 2015년 재정부담을 최대한 억제하였습니다.

또한 재정난 극복에 전 직원의 동참을 위해 공무원의 사무관리비, 국외여비, 업무추진비를 5억 원 이상 감액하였습니다.

다양한 시민 요구와 진행 중인 사업들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재원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핵심사업 추진과 시민의 고충을 덜어 드리기 위한 서민생활 안정, 경제활성화에 재원을 우선적으로 배분하고 사업의 경중과 완급을 가려 투자가 불가피한 계속사업과 꼭 해야 할 신규사업에만 예산을 반영하였습니다.

이러한 여건들을 감안하여 편성한 2015년도 예산안의 총규모는 총 6,228억 원으로 금년도 본예산 5,894억 원 보다 334억 원, 5.7%가 증가된 규모입니다.

이중 일반회계는 5,200억 원으로 2014년 본예산 4,927억 원 보다 5.6%인 273억 원이 증액되었고, 공기업 특별회계와 기타 특별회계는 1,028억 원으로 2014년 본예산 967억 원 보다 6.2%인 61억 원이 증액된 규모로 편성되었습니다.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지방세 등 자체수입이 1,053억 원이고 지방교부세 및 보조금 등 의존수입이 4,147억 원으로 재정자립도는 20.26%가 되겠습니다.

부문별로 내년도 예산안의 주요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사회복지부문은 올해보다 2% 증가한 2,425억원으로 일반회계의 4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재정여건이 어려워도 누구나 당당하게 누릴 수 있는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고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예산은 적극 반영하였습니다.
기초연금제도의 본격시행으로 노인복지예산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논란이 되었던 노인목욕 및 이․미용지원사업은 시민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고민에 고민을 더하여 수혜대상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여 반영하였습니다.
대신, 어르신들의 맞춤형 일자리를 늘리고 수준 높은 돌봄서비스 제공과 경로당을 활성화하여 안정적이며 활기찬 노년문화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우리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옥암동 화장장 이전은 내년 상반기에 대양동 종합장사시설을 완공하여 새로운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국가유공자와 보훈단체의 숙원사업이었던 보훈회관 신축을 추진하고, 저소득층 생활안정 지원과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및 복지재단 활성화를 통해 나눔 공동체 정착과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중증장애인 활동지원 강화와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신규 일자리 확충으로 장애인 자립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영유아 무상보육 지원과 맞벌이 부부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24시간 어린이집을 운영하여 목포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가꾸겠습니다.
목포의료원에서 시범 실시하여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무료 간병서비스인 ‘환자안심병동’을 내년에는 더욱 확대하여 공공병원의 새로운 혁신 시스템으로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경제․관광․환경부문은 올해보다 16% 증가한 399억 원입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서민경제는 갈수록 고단하고 힘든 상황입니다. 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정을 집중하겠습니다.
세라믹, 대양산단 분양에 총력을 집중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 영입 등 부시장 직속으로 산단정책실을 신설․운영하겠습니다.
중소상인과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의 자립기반 구축과 판로확대를 위해 소상공인 지원 전담기구를 신설하고 우리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으로 취업 및 고용을 늘려나가겠습니다.
중화권 도시와 자매․우호도시 결연을 체결, 전략적 국제교류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북항으로 어항기능이 이전함에 따라 수산물의 생산․가공․유통․물류 기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수산종합지원단지 조성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되, 수협이전으로 예상되는 내항 주변 공동화 대책도 시급히 강구하겠습니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수산식품지원센터를 정상적으로 운영하여 우리지역 수산자원의 브랜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달리도․율도 등 도서개발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문화관광부 유망축제인 목포해양문화축제는 축제명칭, 시기, 프로그램 등을 전면 재검토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구축제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아울러, 단체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고하도 해상 케이블카 설치를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나가고, 유스호스텔, 목포타워 건립 등은 민자로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급증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국제카페리,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 등 목포를 해양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하겠습니다.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원도심 도시가스 공급 보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자유시장에 남진 야시장을 운영하여 전통시장 활성화 및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전액 국비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립 호남권 생물자원관 건립 공사는 연안지반 처리 및 설계를 거쳐 내년에 착공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문화․체육분야는 347억 원입니다.
교육문화체육은 목포시민으로서 살아가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중단 없는 관심과 투자로 질을 높여가겠습니다.
초․중학교 및 저소득층 고등학교 학생들의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장학기금 확대, 원도심 학교별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등으로 특화된 교육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목포진 복원공사를 완공하고 목포시청각 영어도서관 개관, 유달예술타운 운영 내실화 등 지역문화자원을 관광자원으로 상품화하고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겠습니다.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확대하고 동별 1개소의 작은도서관 조성사업 추진, 시립예술단 운영 활성화를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습니다.
취약계층의 스포츠 활동, 꿈나무 육성 등 생활체육 활성화와 축구, 하키, 육상 등 엘리트 체육육성을 지원하고 각종 대회 및 전지훈련팀 유치 등 스포츠마케팅을 위해 국제축구센터 숙소동 증축을 추진하겠습니다.

도시건설 부문은 760억 원입니다.
2017년까지 2백여억 원이 투입되는 목원동 일원의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도시재생위원회를 운영 하는 등 내실있게 추진하겠습니다.
31층 트윈스타 입주로 인한 교통 혼잡해소와 원활한 원도심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도심관통도로 2차구간 개설을 추진하고 서산온금지구 기반시설구축, 대성지구 공동주택 재개발 사업, 산정동 가톨릭성지 조성 사업, 임성지구 개발사업 등도 계속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2008년부터 장기간 방치되어 있는 옥암 대학부지는 주민공청회는 물론, 시민들과 시의회의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대학부지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용지의 용도변경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내년3월 KTX 서울~송정구간이 완전 개통됨에 따라 이에 따른 환승체계 구축 등 목포 KTX역세권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장기 도시발전 비전과 전략을 담은 2030 목포 도시기본계획 수립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날로 심화되는 교통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시교통정보시스템(UTIS) 구축사업과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을 확대하겠습니다.
대양산단의 원활한 수송체계 구축을 위해 국비 442억원을 들여 조성중인 대양산단 진입도로를 내년에 개통하고 산단조성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여 2016년 2월에 완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여가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입압산에 생태숲을 조성하고, 입압산과 용라산(한전 뒷산)을 구름다리로 연결하여 시민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상하수도 분야는 996억 원입니다.
맑은 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노후 급․배수관을 지속적으로 교체해 나가고 수질검사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현재 77%인 유수율을 전국 평균인 84%까지 올리기 위해 누수탐사와 노후 급수관 통합 정비를 연차계획에 따라 지속 시행하겠습니다.
삼향천․임성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백련배수펌프장, 북항 공공하수처리시설 고도처리 설치사업, 남악신도시 하수처리장 증설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버스터미널 앞 저지대 상습침수 방지를 위해 상동 초기우수 처리시설 설치사업, 용해2지구~백련펌프장간 하수관거 정비사업도 계속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끝으로 질병예방관리, 시민건강 증진을 위한 보건분야에 101억 원,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에 17억 원, 일반 공공행정 분야에 193억 원, 예비비 48억 원, 인건비 및 행정경비 등에 942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또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선정한 40개 주민제안 사업에 31억원을 반영하였고, ‘서민시장 100대 시책’ 발굴 추진, ‘시민 소통의 날’을 운영하여 시민과의 상시적이고 능동적인 소통을 통한 다양한 사업 추진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어려운 살림이지만 예산절감 노력을 최대한 기울이면서 시민이 낸 소중한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성실히 집행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조성오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이제 앞으로 한 달여가 지나면 희망의 새해가 밝아옵니다.
저는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우리시 공무원과 함께 목포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목포발전을 위해 항상 우리 집행부에 협력을 아끼지 않으시는 조성오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존중하면서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면서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에 더 큰 영광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도 건승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1월 20일
목포시장 박홍률

<목포타임즈신문 제118호 2014년 11월 26일자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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