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0:28 (토)
김기태 전남도의원, 구멍난 정부 상수도 정책 비난
상태바
김기태 전남도의원, 구멍난 정부 상수도 정책 비난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5.06.15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흑수 발생 주범 망간,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피해”

▲ 김기태 전남도의원(순천1)
전남도의회는 지난 6월 12일 제295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기태 의원(순천1)이 발의한 ‘상수원수의 수질검사 강화 촉구 건의안’을 의결했다.

김 의원은 건의안에서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상수원수의 수온상승에 따라 갈수기나 가을철 전도현상 시 심층수 망간 등 고농도 중금속 성분이 정수시설에 유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규모 정수시설에서는 응집과 침전만으로 제거하지 못해 흑수 발생의 한 원인이 되고 있으나 환경부의 상수원수 검사항목에는 이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는 많은 주민들이 흑수에 따른 불평과 우려를 반복하고 있음에도 정부는 이를 등한시 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문제의 주범인 망간이온은 성층현상과 더불어 심층수의 망간농도가 초겨울 전도현상 발생 전에 약 0.5 ∼ 1.5 mg/L 정도까지 도달하게 된다.

또한 김 의원은 “불행하게도 소규모정수시설은 모니터링을 통해 망간농도가 높은 원수가 착수정에 도달된 사실을 인지하였다 하더라도 이를 제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지 못해 수돗물에 망간농도가 높은 물을 공급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정부는 그토록 빈번하게 흑수문제가 발생했음에도 그 원인을 찾고 분석하는 일에는 거의 손을 놓고 있었다며, 만약 정부가 이를 알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모른 채 그동안 주민들이 마셔온 적수나 흑수에 정부의 책임은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시점에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주민들이 최소한 안전하게 수돗물을 먹을 수 있도록 충분한 정수시설 능력을 갖추는 일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관련 규칙 개정을 통해 망간이나 철 등이 필수 검사항목으로 관리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진영기자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