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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표밭 새정치민주연합 안방 옛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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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표밭 새정치민주연합 안방 옛말 되나?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5.10.12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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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 재보궐 선거 앞두고 일부 탈당 파장 확산 / 무소속 … 새정치민주연합은 말로만 개혁 심판론 주장

오는 10월 28일 실시되는 하반기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일부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들이 줄지어 탈당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선거구는 불공정 경선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경선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이는 일부 지역이긴 하지만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에 아낌없이 보냈던 전남 민심의 지지열기와는 달리 싸늘한 온도차이가 느껴지는 현주소라는 점에서 지역정가는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는 당 개혁안이라고 밝히며 무공천 약속을 했던 지역은 오히려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으며, 후보 공천을 하기로 했던 목포기초의원 라 선거구의 경우는 무공천으로 최종 입장을 확정 했다.

지금까지 민주당, 즉 새정치민주연합의 표밭이 이었던 전남이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공식이 최근 깨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전남 유권자의 진정한 정치적 참뜻을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남에서 10월 28일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광역의원 선거 함평 2지역의 예비후보를 살펴보면 10월 6일 현재 선관위에 등록된 후보는 5명으로 이중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후보는 당초 4명에서 1명이 줄어든 3명, 무소속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1명 후보를 포함 2명이다.
공교롭게도 도의원 선거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 3명 모두가 본 선거에 앞서 정 씨 문중으로 동일지역인 월야면 출신으로 한 치의 양보 없이 진을 빼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 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틈새를 노린 새정치민주연합 前부대변인 출신이었던 이재인 도의원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면서 본 선거에서의 한판을 노리는 실리를 선택했다.

이날 이 예비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에 탈당서를 제출한데 이어 오후 전남도 기자실을 찾아 “자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잘못으로 재보궐선거를 제공한 지역의 경우 무공천 의지는 첫 번째 혁신안이었다”면서 “이 혁신안은 더구나 중앙위원회 의결까지 거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오는 10월 28일 재보궐선거부터 적용된다”며 “혁신안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 새정치 지도부는 지난 2일 비공개 최고 위원회 회의에서 함평2지역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하면서 결국 폐기시켰다”고 비난했다.

이 예비후보는“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나면서 호남의 선택과 정신은 위기 때 마다 더 위대함을 보여 왔다”며 최근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천정배 의원과의 교감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신안군 군의원 나선거구 재선거 지역의 경우도 이번 혁신안 기준에 해당한 무공천 대상 지역이었지만 결국 새정치민주연합 공천 경선대상 예비후보인 압해읍 출신 김동근(62, 정당인), 전남주(50, 농업), 암태면 출신 양훈(52, 언론인) 예비후보들은 정당경선 일정을 앞두고, 양 훈 예비후보의 경우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당 경선은 물론 예비후보도 동시에 사퇴했다.

또한 전남주 예비후보는 “불공정 경선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며 “당초 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사실상 본 선거에 집중하기 위해서 조만간 새정치민주연합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전 예비후보는 “특정 예비후보를 낙점하고 구색 맞추기에 불가하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면서 “양훈 예비후보와 행보를 맞춰 일주일 전 당 경선 등록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결국 신안군 기초의원 나선거구의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경선 없이 김동근 씨로 사실상 결정돼 본 선거 공식정당후보 등록만을 남겨 두고 있다.

이에 맞서 일찍 무소속 예비후보를 등록한 압해읍 출신 박인석(58. 농업) 예비후보와 암태면 최승환(53, 사업) 예비후보는 차분하게 압해, 암태, 자은지역 유권자를 찾아 지지를 당부하며 발품에 여념이 없다.

목포시 기초의원 라선거구 보궐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경선까지 치렀지만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재공고까지 했으나 결국 무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지역정가는 공고문의 자격 조건에 특정 후보가 반발하면서 이의 제기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선 판도를 뒤집을 만한 결정적인 사항은 아니라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결국 무공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경선에 참여했던 이재용과 송지원 후보는 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로 선회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이재용(62) 전 바르게살기운동 목포시협의회장, 천정우(50) 전 만호동방위협의회 위원, 송지원(47) 전 해양환경관리공단 목포부소장, 서조원(66) 전 목포시의원이 출마한다.

한편 이번 10월 28일 재보궐선거는 이처럼 새정치민주연합의 안방 중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전남 서부지역 함평, 목포, 신안의 예비후보들도 불공정, 불개혁안이라는 불만과 함께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실질적인 전남 유권자의 온도차를 가름할 수 있는 계기로 앞으로 호남신당이 미칠 간접 결과와 맞물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151호 2015년 10월 7일자 3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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