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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교육감, 주민직선 3기 출범에 즈음한 교육시책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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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교육감, 주민직선 3기 출범에 즈음한 교육시책 전문
  • 호남타임즈
  • 승인 2018.07.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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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석웅 전남교육감
안녕하십니까?
전라남도교육감 장석웅입니다.
존경하는 이용재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제11대 전라남도의회가 구성된 후 처음으로 열리는 제324회 임시회에서 교육가족과 도민으로부터 막중한 사명을 부여받아 제18대 전라남도교육감으로서 새로운 교육정책 방향을 설명 드리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우선 도민들의 소중한 선택을 받아 당선의 영광을 안으신 여러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전남교육은 도민과 소통하고 협력할 때 제대로 혁신되고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이용재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과 전남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함께 고민하며 협력해 나아갈 수 있어서 든든한 마음입니다.
저는 ‘학교를 학교답게 교육을 교육답게’만들어, 전남교육의 미래를 열어 달라는 도민들의 간절한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으로 주민직선 3기 전남교육감의 임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전남교육은 변해야 합니다. 지난 시기에 대한 냉철한 평가,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미래의 지평을 열어가겠습니다.
앞으로 전남도민의 기대와 신뢰를 얻고, 전남교육이 전남의 미래,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기 위해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과 인재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전남교육의 실현을 위해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이라는 교육목표를 지향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한 교육시책의 내실있고 효율적인 추진을 통한 교육력 제고로 우리의 아이들이‘미래 사회를 이끄는 민주시민’으로 자라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앞으로 추진하게 될 우리 도교육청의 다섯 가지 시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배움이 즐거운 당당한 학생을 기르겠습니다.
교육은 수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살아 숨 쉬는 교실에서 아이들은 꿈을 키울 수 있습니다. 호기심과 질문이 가득 찬 교실, 협력하며 스스로 배워가는 교실은, 바로 전남교육이 추구하는 교실혁신의 모습입니다.
미래사회에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자율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를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 스스로 계획하고 준비하여 도전하는 배움중심 수업혁신으로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주인공으로의 성장을 돕겠습니다.

둘째, 자율과 책임의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학생 생활지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통제와 처벌 방식에서 협력과 존중의 관계, 민주적 학교문화의 건강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학생자치활동을 실질적으로 보장하여, 학생을 학교의 당당한 주인으로 키우겠습니다.
학교폭력전담지원 체제를 학교밖에 구축하여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학교의 과중한 업무 피로도를 줄이고 교사의 교육적 접근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각종 위험과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고 자유로운 건강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지원과 공감의 청렴한 행정을 실천하겠습니다.
전남교육 행정의 중심은 이제 교육의 핵심인 학교와 교실로 옮겨질 것입니다. 더 이상 도교육청과 22개 시․군교육청은 군림하고 지시하는 조직이어서는 안 됩니다. 교육을 지원하고 협력하는 조직으로 변모시킬 것입니다. 학교는 자율성에 기반하여 아이들의 교육에만 오로지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내부청렴도 문제는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조직문화에서 기인합니다. 의전 등 비민주적인 관행이나 구습을 과감히 없앨 것입니다.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구조가 정착되도록 조직문화를 혁신하겠습니다.

넷째, 따뜻하고 평등한 교육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학교는 세상에서 가장 평등한 곳이어야 합니다. 교육이 삶의 전환점을 이루는 기회가 되도록 공평한 교육복지를 구현해야 합니다.
특수교육과 다문화교육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학업중단학생 등 위기 학생을 보듬는 대안교육시스템을 정비하겠습니다. 유아교육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무상급식 완전 실현, 교복 무상 지원 등으로 보편적 교육복지를 구현하겠습니다.
이는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하여 교육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함입니다.

다섯째, 소통과 협력의 교육자치를 실현하겠습니다.
교육감실 문턱을 낮추고 ‘경청올레’와 ‘도민의 소리’를 통해 늘 지역민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자치 실현을 위하여 도민, 지자체, 교육청이 참여하는 교육거버넌스를 구축하겠습니다.
전남교육자치위원회와 시·군교육자치위원회를 구성하여 전남교육의 특수성과 열악한 교육환경 문제를 지역과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하여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다음은 우리 도교육청의 4대 역점과제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노동인권, 평화통일, 생태환경, 민주시민 등 범 민주시민교육을 통하여 민주시민의 자질과 소양을 함양하고 건강하고 성숙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민주시민교육 부서 신설로 민주시민교육 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둘째, 학교혁신을 전면화 하겠습니다.
혁신학교의 철학과 가치가 모든 학교에 보편화 될 수 있도록 확대하여 학교문화의 혁신, 민주적 의사소통구조 개선 등 학교혁신이 전면화 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진로맞춤 고교교육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일반계 고등학교의 맞춤형 진로 진학 지원시스템을 구축하여 전남 현실을 반영한 진로 진학 패러다임 변화를 추구하겠습니다.
특성화고등학교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에 기반한 기업맞춤형 취업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대학 진학과 취업을 우선하는 교육행정 지원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직문화 개선으로 자율성에 기반한 민주주의적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지원하는 역량기반 인사제도의 도입 등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제도 실현으로 교육행정의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교육행정의 기본은 학교교육력을 높이는 일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교육행정 혁신과 교육지원청의 기능 개편으로 학교의 지원과 자율권을 확대하여 학교를 살리는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러한 4대 역점과제 추진을 통하여 학생·학부모의 교육만족도와 교육력을 높이고 전남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미래핵심역량을 키워주는 학교교육을 구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이용재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저는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안정과 개혁이라는 양 날개를 튼튼히 하겠습니다. 생각이 다른 분들의 고견과 정책적 대안도 소중히 여겨 혼자 앞서 가지 않고,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며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든든한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이제 전남교육은 담대한 변화의 첫발을 내 디뎠습니다. 여러분들이‘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을 위해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전남교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의원님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전라남도의회가 더욱 발전하고 의원님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7월 17일
전라남도교육감 장석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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