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0:28 (토)
목포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 심화되나
상태바
목포 더불어민주당 내부 갈등 심화되나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8.12.10 2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시-목포시의회, 현안 정책 놓고 삐꺼덕
소통 부재(?), 독선에 대한 강한 비판·견제(?)

김종식 민선7기 목포시정호와 목포시의회가 각종 현안 사업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종식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목포시의회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다.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과 목포시의원들이 각종 현안 사업에 충돌하면서 결국 소통부재로 결론이 되고 있는 것.

이를 보면 수는 비록 열세지만 민주평화당 소속 목포시의원들이 실질적인 의회 주도권을 갖고 합리적인 견제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종식 시장은 목포시 재정에 발목을 잡고 있는 대양산단 대출금 잔액에 대한 해법으로 ‘지방채 발행’을 제시했지만 목포시의회에서 부결됐다.

목포시의회는 심사보고서에서 부결 이유로 “지방채 발행은 빚을 내서 빚을 갚는 격이라는 의견이 다수이며, 중대한 사안인 만큼 지방채 발행 시기를 조금 늦추더라도 시민공청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목포시 제정 상황을 있는 그대로 알리고, 그 의견을 묻는 과정을 꼭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목포시의회 차원에서 목포 대양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관련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는 등 강한 반발을 하고 나섰다. 결국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사를 한 뒤, 이를 바탕으로 특위를 구성하는 안으로 매듭지었다.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들은 “지방채 발행하기 전, 지난 지방선거 기간 동안 더불어민주당이 ‘재정파탄 목포시’라고 공격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시민사과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공격했듯이 대양산단 분양률을 높이는 노력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목포시의회 심사보고서에는 “시민들에게 목포시 제정상황을 있는 그대로 알리는”이라는 문구가 있기 때문에 김종식 목포시장이 상당한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종식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려는 목포 맛의 도시 사업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로 주축이 되어 강하게 반대하며 삭감을 요구했으며, 2차 투표까지 가는 진통 끝에 극적으로 통과됐다. 투표과정에서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들은 김시장이 원활한 시정운영을 추진해 나가기위한 방안으로 보고, 시의회에 업무보고를 하는 조건으로 찬성했다.

반대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제대로 된 계획서나 세부계획 없이 예산안이 들어왔다”며, 강한 반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관련부서는 “시장의 결재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자료를 제출하기 힘들다는 설명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로드맵 등은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목포시의회 안팎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과 시의원들의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같은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민주평화당 소속 조성오 김귀선 시의원은 목포시가 추진 중인 ‘황해교류 역사관 건립 사업’을 계속 추진하지 말고 전남도에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해교류 역사관은 전남도가 건립 후 시설물 양여에 따른 행정절차과정의 복잡성 등을 이유로 2017년 8월 건립사업을 목포시로 이관시켰다. 이에 따라 조 의원은 “당초 협의했던 전남도에서 역사관 건립 및 내부시설, 목포시는 부지제공과 운영대로 하지 못하면 교부 받은 일부 사업비를 반납하는 것이 합리적 대안이다”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과 지역사회는 “황해교류 역사관은 전시물 구성이 관건인데, 목포시가 전시물 구성을 추진하게 되면 자칫 건립비용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다”며, 민주평화당 의원들의 지적에 호응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호남타임즈신문 2018년 12월 5일자 1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