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9 17:59 (화)
김종식·박홍률 당선 위한 사활 건 ‘복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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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박홍률 당선 위한 사활 건 ‘복마전’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2.04.05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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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휘·조요한, 전·현직 싸움 속 ‘어부지리’ 얻나
강성휘 … 50대 기수론 들고 정치세대 교체
조요한 … 목포사람 내세우며 젊은 후보 강조

강성휘·조요한, 전·현직 싸움 속 ‘어부지리’ 얻나
강성휘 … 50대 기수론 들고 정치세대 교체
조요한 … 목포사람 내세우며 젊은 후보 강조

오는 6월 1일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둔 현재, 목포시장 선거는 김종식 목포시장과 박홍률 전 목포시장과의 한판 싸움에 지역사회가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목포에서의 지방선거 최대 화두는 목포시장에 누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되고 당선되느냐다. 목포시장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정치인은 김종식 현 목포시장을 비롯하여 박홍률 전 목포시장, 강성휘 전 전남도의원, 조요한 전 목포시의원 등 4명이 각축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목포시장 선거는 292표 차이의 초접전을 펼친 만큼, 올해 목포시장 선거도 전‧현직 싸움의 피튀기는 접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양측 조직원들과 지지자들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활용했던 카톡 등 SNS를 지지기반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고 자신들 후보가 돋보이도록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4년 전 목포시장 선거와 다른 점은 박홍률 전 목포시장이 당시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김종식 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으로 서로 좌웅을 겨뤘다면, 올해는 둘 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한다는 점이다. 지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합당했기 때문에 열린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인 박홍률 전 시장도 자연스럽게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참여하게 된

것.

따라서 김종식 시장과 박홍률 전 시장이 같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누가 경선을 통과해 최종 주자로 나서느냐가 지역민의 관심사다.

목포지역 상황을 보면 유력한 주자들을 포함하여 모두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고 있어, ‘경선=당선’ 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목포시장 선거는 과열되면서 혼탁되고 있으며, 설령 누가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김종식 시장과 박홍률 전 시장은 선거법을 비롯하여 고소고발에 휩싸여있으며, 서로 상대가 ‘사전에 계획된 공작’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본인과 배우자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된 상태다. 전남도선관위는 지난해 12월 김 시장의 부인 B씨를 선거운동 대가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B씨는 지방선거를 도와달라며 현금 100만 원과 선거구민에게 나눠줄 새우 15박스(90만원 상당)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시장도 지역행사장에서 자신의 치적을 홍보하다 선관위로부터 지난 2월 고발당한 상태다.김 시장 측은 “사전에 각본이 짜인 것으로 특정 후보 측의 ‘공작’이다”며, “변호사를 통해 현금을 요구한 여인을 고발한 상태다”고 밝혔다.

박홍률 전 시장은 지난달 말 지역의 한 여성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목포경찰에 고소됐다. 여성 C 씨는 “지난 2019년 5월쯤 박 전 시장이 지인들과 함께 나주 모 식당에서 식사한 후 노래방에 가자며 자신의 허리를 감싸고 애인하자고 추근대는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C 씨는 “사건 당시 성적수치심과 혐오를 느꼈고 권력을 가진 박 전 시장으로부터 해코지를 당할까 봐 극도로 두려움을 느껴왔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전 시장 측은 해명 보도자료를 내고 “낙선한 상태인데 어떻게 권력이 있겠으며, 해코지를 하겠느냐? 여럿이 있는 장소에서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즉시 법적 대응 등 강경 대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 측은 “고소장을 접수하고, 다음날 바로 언론 기사가 나왔다”며, “고소장이 접수되고 결재 체계를 거쳐 사건이 배당되기까지는 수일이 걸린다. 이는 조작이나 공작을 하는 팀들이 사전 계획을 통해 특정 후보를 음해하려는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김종식, 박홍률 측“상대방 공작정치”

이번 김종식 시장의 선거법 위반, 박홍률 전 시장의 여인 희롱은 서로 상대측에서 사전 각본에 의해 짜인 ‘공작정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종식 측이나 박홍률 측은 “우리와 관계없는 일이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양 측 모두 서로 “미친놈이다”고 표현을 하고 있다.

▲ 상대 후보 깎아내리는 ‘SNS 전사’ 출현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체 카톡방, 페이스북 등 SNS 상에는 상대방 후보를 깎아내리고 자신의 후보를 돋보이게 하는 전사들이 출현했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상대 후보의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있으며, 설득력 있게 각종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지역사회는 이들이 어떻게 이런 정보를 취득하는지 의아해하고 있다.

▲ 목포시 정보 유출 책임자 처벌 목소리

이들이 활용하는 정보는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든 상당한 ‘고급정보’로 이뤄져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고 있다. 일반들이 정보공개를 통해 얻기 힘든 정보 또한 상당수 발견되고 있다.

따라서 목포시청 내 누군가가 충성을 하기 위해 정보를 유출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 자칫 김종식 박홍률 경선 배제(??)

지역사회와 지역 정가는 김종식 시장과 박홍률 전 시장 측이 사활을 건 조직싸움이 전개됨에 따라 정책선거가 펼쳐지지 않고 음해, 고소·고발 등이 양산되면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일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목소리는 상당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선거에서 참패하고, 지방선거마저 구태의연한 정치로 펼쳐지면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혁신과 물갈이를 통해 민심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 뜨는 강성휘, 조요한

김종식 시장과 박홍률 전 시장의 복마전 속에 젊은 강성휘와 조요한 후보가 조용히 뜨고 있다. 강성휘 전 전남도의원은 50대 기수론을 들고 나왔으며, 정치세대교체를 외치고 있다. 조요한 전 시의원도 목포사람을 강조하면서 젊은 시장을 호소하고 있다.

강성휘 전 의원은 박지원 국정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사무국장, 조요한 전 의원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부시장을 역임하면서 중앙정부 정관계 인사들과의 교류의 폭을 넓혔다.

또한, 강 전 의원은 목포시의원 3선, 전남도의원 2선, 조 전 의원은 목포시의원 3선의 경력을 내세우며 김 시장과 박 전 시장과의 차별을 꾀하며 시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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