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지역 거점 명문고로 도약 매진

광주수완고등학교가 교육부 지정 ‘자율형 공립고 2.0’에 광산구 최초로 신규 지정됐다.

올해 개교 16년 차를 맞은 수완고등학교는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학교로서 향후 5년간 매년 2억원의 예산을 교육과정 운영비로 지원받아 학교의 진로·진학 수준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형 공립고 2.0’에 지정받게 되면 학교는 자사고·특목고 수준의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을 보장받고, 지자체·대학·기업 등과 협력을 통해 특별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또한 교장 공모제와 초빙 교사제로 유능한 교원을 선발할 수 있고, 선지원 신입생 선발권을 부여받아 학업에 대한 의욕이 있는 신입생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공립학교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완고등학교 정종재 교장은 “광주에서 교육열이 높고 고밀도 주거 지역에 위치한 본교가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데 대해 어깨가 무겁다”면서 “이를 계기로 인성·실력을 함께 기르는 고품격 학교, 기본에 충실한 학교, 열심히 가르치는 학교, 학생이 오고 싶은 학교, 학부모들이 보내고 싶은 학교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완고등학교는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과 함께 명실상부한 지역 거점 명문고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수완 BOOK START’ 운동을 추진해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학생들은 ‘휴대전화 대신 책’이라는 구호 아래, 등교와 동시에 휴대전화를 제출하고 독서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또한 대입에 유의미한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기재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특화 및 계열화를 추진해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에 진할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대학 과목 선이수제(AP)를 운영함으로써 관련 학과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심화학습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그 밖에 ▶학점제형 공간 재구조화 사업 ▶자기주도적 학습전용공간 365 스터디룸 개소 ▶음악실 현대화 사업 ▶지능형 과학실 구축 ▶학생 사물함 교체 등 학교의 물리적 환경 개선을 통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백대홍기자

백대홍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