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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쌀쌀한 환절기, 건강관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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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쌀쌀한 환절기, 건강관리 주의”
  • 류옥경 기자
  • 승인 2013.04.09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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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식중독, 알레르기성 눈병 등 신경써야

[호남타임즈=류옥경기자]남쪽 지방이라는 특성에 기인한 탓인지 개나리와 목련, 벚꽃 등 봄꽃이 어느새 저마다 색을 드러내며 화사하게 피고, 새싹들도 파르르한 색을 뽐내고 있다.

여성의 옷차림에서부터 봄을 알 수 있다고 하듯이 거리마다 한결 가벼워진 외투를 걸치고 화려한 스카프를 목에 두른 봄처녀부터 어느새 짧은 기장의 하의에 맨 다리를 드러내며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는 여성들도 종종 눈에 띈다.

대학생들 사이에 우스갯 소리로 봄이 되면 캠퍼스 내에서 종종 들려오는 ‘신입생과 재학생 구별법’이 있다. 봄이 되어 대학교가 3월에 개강을 하면 입고 있는 옷차림만 보아도 구별할 수 있다는 것. 따뜻한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 따위 아랑곳없이 얇은 소재의 봄옷을 입고 다니면 신입생이라는 것이고, 여벌옷으로 가디건을 들고 다니거나 조금은 두터운 소재의 스카프로 목을 보호해 체온을 유지하면 들쑥날쑥 제멋대로인 캠퍼스 내 봄철 기온에 익숙한 재학생이라는 것이다.

이런 풍경이 어디 대학 캠퍼스 내에서만 한정되는 이야기이겠는가. 해마다 봄이 되어 환절기가 찾아오면 낮 기온은 상승하여 따뜻한데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해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 콧물을 흘리며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감기 환자도 늘고 꽃가루와 황사 바람에 비염, 결막염, 천식 등 알레르기성 반응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세균성 이질, 집단 식중독 등 오염된 물을 통해 전염되는 수인성전염병도 3~6월 봄철, 발생이 점차 증가하므로 손 씻기 생활화, 익혀먹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는 물론 집단 급식시설 종사자 위생관리 강화가 강조되고 있다.

최근 변덕스런 봄철 기상변화로 노약자 등 취약 계층에서의 발생 증가가 우려되므로 황사, 꽃가루 발생 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황사, 꽃가루가 눈에 들어오면 각결막의 손상으로 가려움증, 충혈 등의 알레르기성 눈병 발생 우려가 있어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외출 후 귀가 시에는 손과 얼굴을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봄철 꽃가루 발생은 주로 알레르기성 천식, 비염, 결막염의 원인이므로 증상 발현 시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등 코의 점막이 건조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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