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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목포권 경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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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목포권 경제전망
  • 목포타임즈
  • 승인 2012.01.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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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권 조선산업, 벌크선 비중 커 어려움 지속 전망

◎ 2012년 목포권 경제전망

2012년 중 목포를 비롯한 전남서남부지역 경제는 제조업 생산이 지난 해보다 소폭 증가하는 반면 수출은 소폭 감소하고 소비 및 투자는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 및 부동산 가격은 상승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제조업 생산은 중소형 조선사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조선사는 대체로 전년 수준의 흐름을 유지하고 음·식료품 및 비금속광물 등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하며, 건설투자는 숙박시설 확충 및 산단 조성 등에 힘입어 2010년 4/4분기 이후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농·축·수산업 생산은 수산물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재배면적 감소 및 채산성 악화 등으로 농업과 축산업을 중심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수출은 조선 경기 침체 여파로 지역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선박 수출이 줄어들면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소비는 역내 신도심으로의 인구유입 및 주요 제조업체들의 고용 회복 등의 영향으로 완만하게 증가하고, 물가상승률은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 및 기저효과 등으로 3%중후반대로 낮아지고 부동산가격도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 등으로 상승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생산(소폭 증가)
① 제조업
2012년 전남서남부지역 제조업 생산은 중소형 조선사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조선사는 대체로 전년 수준의 흐름을 유지하고 음·식료품 및 비금속광물 등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해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지역 내 대형 조선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2년반 수준의 작업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나 유럽 재정위기 영향에 따른 선박금융 위축과 물동량 감소 등으로 생산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매출액 2011년 4.8조억 원 → 2012년 4.5조 원)

한편 지역의 대표적인 중형조선사인 대한조선은 대우조선해양의 위탁경영(2011년 7월) 이후 선박 수주가 유리해진 가운데 최근 플로팅 도크 건조에 착수하면서 생산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타 중소형 조선사의 경우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른 물동량 감소, 벌크선 공급 과잉에 따른 저선가 지속 등으로 생산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식료품 생산은 수산물 가공식품 수출 호조 및 식품시장 규모 확대 등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수산물 가공은 김·미역 등의 작황이 회복되고 정부의 전복산업 활성화 방안 및 수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생산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주산지인 해남·진도해역은 작년 11월초 이상고온 등 기상이변 영향으로 초기 작황이 부진하였으나 금년들어 해수 온도가 낮아지면서 작황이 개선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일본해역의 방사성 물질 유출 등으로 일본과 중국의 완도산 전복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향후 5년간(2012∼2016년) 860억 원을 투입, 전복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매년 전복생산량을 20%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금속가공제품 생산은 자동차생산 증가에 따른 수요 증대에도 불구하고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조선기자재 업체의 작업 물량 감소 및 금년의 높은 생산 증가율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비금속광물의 경우 역내 아파트 건설 및 도로 조성 등에 힘입어 레미콘과 아스콘 생산이 크게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② 농·축·수산업
농·축·수산업 생산은 수산물 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재배면적 감소 및 채산성 악화 등으로 농업과 축산업을 중심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수산물은 지난해 조기와 새우 풍어 등으로 목포 수협 1,421억 원과 신안 수협 1,080억 원등으로 위판액이 창립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무안군 2만9천 명 및 목포시 2만 4천 명 등 어업 취업자가 크게 늘면서 올해도 어획량이 증가될 전망이다.

농산물은 배추·무 등 채소류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해남군은 전국의 70%정도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의 겨울배추 생산지이고 무안·신안 지역도 전국 양파 생산량의 30%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
축산업은 한미 FTA 발효 및 수익성 저하에 따른 축산농가의 사육 부담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또 최근 산지 소값은 폭락한 반면 사료가격은 매년 상승하여 축산에 따른 채산성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 수출(소폭 감소)
수출은 조선 경기 침체 여파로 지역 수출의 90%이상을 차지하는 선박 수출이 줄어들면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선박 수출은 고부가가치선인 LNG선 및 해양플랜트 시장 다각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선, 탱커, 벌크선 등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주력 수출 선박인 벌크선의 경우 세계적으로 선박 수 과잉 상태인 데다 중국 선박금융의 지원을 받은 중국 조선소의 저가 수주 공세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2011년 1월~11월 중 지역 선박 수출에서 벌크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85.6%를 차지하고 있다.
수산물은 역내 청정지역 해산물에 대한 일본 및 중국의 수요 증대 및 완도 전복 가공공장 준공 등으로 전복, 미역, 김 등의 수출 증가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기계류는 국제유가 하락 예상 및 신흥국 경제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주요 수출처인 중동지역 및 중국(2009년 96%, 2010년 93%, 2011년 90%)의 설비투자 축소가 예상됨에 따라 수출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제지수출은 주요 수요처인 아시아 신흥국(인도 등)의 경제성장 둔화 및 전자매체 확산에 따른 신문용지 수요 감소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금속제품은 미국 내 신규 정유채굴 시설 확대 등으로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 소비(완만한 증가)
소비는 목포권 신도심으로의 전입인구 증가 및 역내 주요 제조업체 취업자수 증가 등으로 늘어날 것이나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및 높은 가계부채 등으로 그 폭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 건설 투자(증가세 지속)
건설투자는 공공 부문 위축에도 불구하고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2010년 4/4분기 이후의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민간부문은 숙박시설 확충 및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상업용과 공업용을 중심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상업용 건설은 역내 리조트 단지 등 숙박시설 확충 및 남악신도심 내 상가 신축 지속 등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공업용도 목포 대양산단 및 세라믹산단, 장흥 해당산단, 강진 환경산단 조성 및 농·수산물 가공처리시설 확대 등으로 건축허가면적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공공부문은 정부의 SOC 예산 감소(24.4조 → 23.1조) 및 역내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 난항 등으로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물가 (상승세 둔화)
목포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 및 지난해 높은 물가상승률(4.3%)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3% 중후반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선진국 수요 둔화 등으로 하락할 것이나 최근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상방위험 요인이 내재되어 있어 변동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수산물 가격도 기상 이변 완화 및 정부의 적극적인 가격안정 대책 등으로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가격(목포시, 매매가격 기준)은 상승폭이 축소될 전망이며, 주택가격은 공공기관 이전, 교통여건 개선 등 상승요인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노력 및 기저효과 등으로 상승폭은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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