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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총선 무안신안 선거구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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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총선 무안신안 선거구 출마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2.10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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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꿈과 이상 이어 갈 터"

▲ 한화갑 전 평화민주당 대표
한화갑 평화민주당 대표가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9일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전남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향의 품에 돌아와 김대중 대통령의 꿈과 이상을 이어 가겠다”며 “무안신안 선거구에서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된 배경에 대해 “당적을 갖고 입후보하기 보다는 무소속으로 입후보하는 것이 선거 후 운신의 폭이 넓어지고 득표에도 보탬이 된다고 많은 분들이 무소속 출마를 권유해 와서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다음은 한화갑 대표의 출마의 변

존경하고 사랑하는 무안신안 군민 여러분,
불초한 한화갑이 이제야 고향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저에게 어떠한 질책과 꾸중을 내리시든 사랑의 매라고 믿으며 달게 받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염치없게도 고향 분들의 곁으로 돌아온 이유는 김대중 대통령의 꿈과 이상을 이어가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호남인의 한과 눈물로 만들어낸 국민의 정부의 업적과 유산이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서 무시되는 현실을 더는 참고 볼 수만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 한화갑은 작은 김대중이라는 소리를 평생 듣고 살아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위해 청춘을 바쳤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위하는 것이 호남을 위하는 것이고, 호남을 위하는 것이 김대중 대통령을 위하는 것이라고 믿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느라 지역에 자주 못 내려온 점에 대해서는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계시지 않은 지금, 이제는 호남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무안과 신안을 호남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드는 것이 저의 마지막 과제라고 생각하면서 제 남아 있는 여생을 고향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무안신안 주민 여러분!
큰 인물이 큰일을 해냅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지였던 무안신안은 지난 수년간 우리나라 정치의 변방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무안과 신안의 자존심을 살려줄 큰 인물이 여의도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라를 이끌어갈 경륜과 경험을 가진 인물 한 명을 키우려면 수십 년의 긴 세월이 걸립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호남인의 긍지와 자존심을 지켜온 저 한화갑이 무안과 신안을 다시금 호남정치의 1번지로,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으로 올려놓겠습니다.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되어 무안과 신안을 서해안 시대의 찬란한 꽃봉오리로 만들겠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힘과 도움이 저에게는 절실히 필요합니다.
제 몸속에 남은 피 한 방울까지, 땀 한 방울까지, 눈물 한 방울까지 모두 짜내어
무안과 신안, 신안과 무안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2월 9일
한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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