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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아낀 교통비 이웃위해 기부한 땅끝마을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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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아낀 교통비 이웃위해 기부한 땅끝마을 아이들
  • 고영 기자
  • 승인 2014.01.19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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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땅끝지역아동센터 아이들 나눔 전파 6년째 이어져

▲ 땅끝마을 아이들이 걸어서 아낀 교통비를 이웃위해 기부했다.
[호남타임즈=고영기자]“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주세요” 해남땅끝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나눔이 6년째 이어져 화제다.

지난 1월 17일(금) 전남 해남땅끝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1년간 자신의 용돈을 아끼거나 등・하교 시 날씨가 좋은 날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서 모은 동전을 저축하여 모은 59만7,340원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해왔다.

아이들은 다 쓴 캔과 패트병으로 손수 저금통을 만들어 1년 동안 모은 동전들을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달라며 수줍게 내밀었다.

땅끝공부방은 지난 2006년 건물매각이 결정되면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있던 곳이었으나 이 소식을 접한 영화배우 문근영 씨가 3억 원을 기부해, 땅끝지역아동센터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이때 도움을 받고 나눔의 소중함을 경험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나눔의 결심을 하게 되었고 이후 2008년부터 용돈과 버스비를 아낀 동전을 모아 계속해서 소중한 정성을 이어오고 있다.

땅끝지역아동센터 교사인 김혜원 씨는 “언니, 오빠들이 손수 저금통을 만들어 열심히 동전을 모으는 모습을 본 저학년 아이들이 동전을 따라 넣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대견스럽다”며 “아이들이 앞으로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희망2014나눔캠페인 17일 현재 모금액은 59억6천여만 원으로(목표액 65억 원) 사랑의 행복 온도로는 91.8도이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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