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1 00:17 (수)
이낙연 전남지사, “사업소, 출연기관 업무 도민에 적극 알려야”
상태바
이낙연 전남지사, “사업소, 출연기관 업무 도민에 적극 알려야”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08.26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민 참여 이끌고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 구체화 앞장 강조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5일(월) “도청 사업소나 출연기관이 하는 일은 도민 참여와 이해가 중요한 만큼 홍보를 강화하고, 특히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을 구체화하는 업무에 앞장서줄 것”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사업소 출연기관 토론회를 갖고 “사업소는 대체로 도청보다 도민과 더 가까운 거리에서 일을 하고, 출연기관은 도정보다 더 긴 호흡으로 일을 하라는 취지로 만들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사업소와 출연기관은 각 기관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도민들에게 잘 알려 도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데 각 기관 홈페이지에 사업 내용을 소개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도민 홍보활동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며 “또한 기관장들은 서울이나 타 시도, 외국을 부지런히 다녀야 한다. 떨어져서 보면 자신의 업무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일상 업무에 지친 스스로를 뒤돌아보면서 ‘우물 안 개구리’의 시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은 구체적이고 손에 잡히는 도정 구호로, 이를 실현하는 데 사업소와 출연기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청년은 감성적이고 그다지 계산적이지 않다. 두 기관들은 모두 청년의 심성이 무엇인지, 그들이 목말라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이에 맞게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사례로 30~40년 전 일본은 ‘3K(국영철도․건강보험․쌀)’의 적자문제 해결이 급선무였는데 이 중 국영철도가 ‘제이알(Japan Railway․국철이 1987년 분할․민영화돼 신설된 6개의 여객철도회사와 1개의 화물철도회사의 공통 약칭)’로 바뀐 이후 젊은 연인이 기차역에서 오랜 기다림 속 눈물과 웃음과 소망과 환희가 교차하는 만남을 소재로 하는 인상적인 광고를 통해 일본 젊은이들이 ‘이런 광고를 만든 회사라면 거기서 숨 쉴 수 있겠다’는 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순위가 된 사연을 소개했다.

광주․전남 양 발전연구원의 통합과 관련해선 “두 기관이 통합한다고 해서 조직이 작아지거나 직원의 신분 및 생활에 제약이 따르진 않을 것이다”며 “전남이 주도적으로 해야 할 일도 있을 것이고 조직 자체가 더 커지고 할 일이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통합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밖에도 △농업도 연구를 해야만 쫓아가는 시대가 된 만큼 축산연구소는 축산인들이 빈 손으로 돌아가지 않고 하나라도 배우고 가는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도립대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 취업하기 좋은 인재 양성을 위한 연구를 해 전남이 유치한 기업이 지역 젊은이들을 많이 채용하게끔 하고, 이를 적극 알려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며 △오는 9월께 입주가 본격화되는 혁신도시의 조경 등 경관 관리에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아름답게 가꿈으로써 전남 전체가 ‘거대한 공원’으로 조성되는 계기가 되도록 해줄 것을 주문했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109호 2014년 9월 3일자 7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