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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침수 방지 시설 방조제에 구멍 뚫어 양식장 운영‘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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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침수 방지 시설 방조제에 구멍 뚫어 양식장 운영‘충격’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5.07.01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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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당국 불법시설 단속 외면, 업자와 유착 의혹(?)

▲ 방조제에 불법으로 구멍을 내고 관을 묻어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지역.(빨간 원은 방조제에 불법으로 구멍을 내고 묻은 관)
전남 서남해안에 설치된 방조제에 불법으로 구멍을 뚫어 양식장들이 운영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방조제는 만조시에 바닷물이 육지에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안에 설치된 제방인데, 일부 양식업자들이 바닷물을 유입시키고 배출하기 위해 임의적으로 구멍을 뚫고 배관을 설치해 놨다.

허가 받지 않고 설치된 이런 불법적인 시설물들은 해수방지 시설물인 방조제의 기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방조제 붕괴도 일으킬 수 있어 시급한 단속이 필요하다.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이러한 것들이 불법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묵인하고 있어 양식업자와 공무원간의 유착의혹도 일고 있다.

심지어는 배수관문 옆에 버젓이 구멍을 내고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곳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본사에 제보를 한 A씨는 “섬지역에서 방조제는 핵심 기간시설이며, 해수 침수 방지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만들었는데 일부 파렴치한 양식업자들이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맘대로 구멍을 내고 있다”며, “군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데도 면사무소 직원이나 군직원들이 모르는 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B씨는 “보통 양식장을 조성하려면 방조제로부터 일정거리 떨어져 양식장을 하는데 일부에서는 방조제에 바로 양식장을 만들었다”며, 조속한 단속을 요구했다.

한편 신안군은 군수가 군민과의 대화 때 불법적인 양식장시설에 대한 군민의 건의로 불법 시설물들을 파악하고 단속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선 일부 섬 지역에서는 불법 시설물들에 대한 파악 보고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군민들이 공무원과 업자들 간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141호 2015년 7월 1일자 1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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