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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현대적으로 재현한 ‘전남여성문화박물관’제4회 여성작가 기획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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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현대적으로 재현한 ‘전남여성문화박물관’제4회 여성작가 기획전시
  • 백다흰 기자
  • 승인 2016.07.29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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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道가 품은 오방색’ 展 개최

전남여성플라자(원장 손문금)는 상호 이해와 각 계층간 융합을 통해 화합을 이루어가자는 의미의「지그재그(ZigZag)」를 주제로 2016년 전남여성박물관 여성작가 기획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제4회 기획전시는 전통문화유산 보유자로서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자 후보인 박정자 장인과 김미경 서각작가의 콜라보레이션 전시로 기획됐다.

이번 기획전시 주제는 「南道가 품은 오방색」이며, 기간은 2016년 8월 2일(화)부터 9월 30일(금)까지 전남여성문화박물관(전남여성플라자 2F)에서 진행된다. 본 전시는 과거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현이라는 시도로, 여성문화유산 보유자가 잇고 있는 전통문화인 단청을 현대 여성작가가 새로운 서각공예로 재창조하여 표현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자 후보인 박정자 장인은 여성금기의 두터운 불가 전통 벽을 허물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불화가로 40여년이 넘는 세월을 전통문화의 전승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미경 서각작가 또한 그동안 남성의 전용물로만 인식되었던 서각공예를 여성의 감성과 섬세함으로 서각예술의 진정함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두 여성작가는 우리나라 전통 미의 절정이자 채색의 극치라 할 수 있는 단청을 각각 다른 재료인 삼베와 은행나무에 오방색으로 표현하였는데, 방금 채색한 듯 호화롭고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색감의 어울림에서 각 계층간 화합의 의미와 훌륭한 장인의 솜씨를 엿볼 수 있다.

전남여성플라자 손문금 원장은 “세계인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글로벌한 미적 감각은 바로 전통에 뿌리를 둔 남도의 정체성에서 나온다. 따라서 전통은 낡고 불편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창조의 발판이다”라고 하였다. 따라서 “시대와 장르를 초월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와 현대를 잇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전남여성문화박물관이 전남 도민과 여성예술인들에게 더욱 풍부한 문화향유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우리 문화원형의 발굴과 보존 및 각종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南道가 품은 오방색’ 展의 개막행사는 오는 8월 2일(화) 오후 4시에 전남여성플라자 2층 전남여성문화박물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또한 부대행사로 축하공연과 작가와의 대화가 있을 예정이다.

/백다흰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185호 2016년 8월 10일자 12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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