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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김종준 명예교수, 두 번째 사진전 ‘아름다운 자연, 행복한 인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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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김종준 명예교수, 두 번째 사진전 ‘아름다운 자연, 행복한 인생’ 개최
  • 고영 기자
  • 승인 2016.10.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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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대 김종준 명예교수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최일) 김종준 명예교수의 사진전 ‘아름다운 자연, 행복한 인생’이 오는 10월 6일(목)부터 12일(수)까지 목포대 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06년 이후 10년 만에 갖는 김종준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총 3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아름다운 자연, 행복한 인생’에서 나타나는 자연과 인생이라는 두 가지 주제는 작가가 지난 수년간 끊임없이 추구해온 작품의 근간인 ‘자연’을 피사체로 보여줌과 동시에 ‘자연’을 통해 느낀 시간들이 삶의 일부, 나아가서는 ‘행복한 인생’이 되었음을 의미한다.

작가는 자연이 빚어내는 순간의 장대한 아름다움과 찰나적 신비로움을 앵글을 통해 고스란히 담아낸다. 자연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촬영한 사진들은 대자연이 품고 있는 풍광 뿐 아니라 그 순간의 온도와 냄새까지도 화면

김종준 사진전 포스터
속에 가득하게 드러난다.

작품 ‘화엄사 홍매화(2006.04)’는 봄을 알리는 매혹적인 자태의 아름다운 홍매화와 사찰의 고요함을 잔잔히 머금고 있는 추녀 밑 풍경(風磬)을 함께 담아내 또 다른 풍경(風景)을 느끼게 한다. 풍경의 맑은 소리를 담은 화면은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청정한 조명을 선사한다.

또 다른 작품 ‘강원도 태백 자작나무 숲(2011.11)’은 눈부시게 하얀 순백의 자작나무가 빽빽이 군집된 숲의 황홀한 정령을 담고 있다. 역광을 받아 그 색이 더욱 도드라지는 자작나무 숲은 은색과 검은색만이 존재하며 초현실적인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특히 작가는 우리 산하, 신록, 운해, 태양 등 자연의 순수를 느낄 수 있는 대상들을 사계절에 걸쳐 담아내며 빛과 공기, 온도와 날씨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서서히 고조되어가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허형만 시인은 작가의 사진작품에 대해 ‘빛과 소리로 보여주는 생명의 신비’라고 언급하며 “노년의 원숙한 삶이 담긴 작품들로 눈과 귀를 황홀하고 아늑하게 해준다”고 표현했다. 특히 “단순한 풍경도 작가의 카메라에 들어오게 되면 따사로운 입김을 불어넣는 듯 그 생명성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한다”고 극찬했다.

김종준 작가는 “내게 있어 자연은 내재된 욕구의 실현 대상인 동시에 영원한 신비의 대상을 의미하는 것 같다”며 “사진을 통해 보낸 시간들은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일깨워주며 크고 작은 감동들을 채워주는 선물 같은 나날들이었다”고 말했다.

김종준 작가는 전남 목포출생으로 미국 헤필드대학교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목포대학교에서 35년간 후학을 양성했다. 정년퇴임 후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진에 입문하여 정영욱 작가에게 사사하였다. 2006년 롯데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으며, 전라남도 미술대전, 전국 무등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라남도 사진대전 추천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 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는 10월 13일(목)~19일(수)까지 광주 D갤러리에서도 전시한다.

김종준 | Kim JongJun | 金鍾俊| 1937년, 전남 목포출생, 미국 헤필드대학교 명예 교육학 박사
국립 목포교육대학교, 국립 목포대학교 교수 역임, 국립 목포대학교 명예교수
전라남도 미술대전, 전국 무등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라남도 사진대전 추천작가,
한국 사진작가협회 회원
첨부파일 작품정보
화엄사 홍매화, 디지털 프린트, 2016.04
강원도 태백 자작나무 숲, 디지털 프린트, 2011.11

/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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