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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 … 목포시, 전남도 대응전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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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 … 목포시, 전남도 대응전략 모색
  • 김재형 기자
  • 승인 2017.05.30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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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국정 동향 맞춰 논리 개발, 공약 연계사업 단계별 발굴

▲ 박홍률 목포시장이 시장 집무실에서 간부회의를 통해 제19대 대통령 목포권 공약 실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남도, 10개 대선공약 현실화 본격 행보
목포시, 11개 목포권 세부공약 행정력 집중

전라남도와 목포시가 새정부 출범에 따른 대응전략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라남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에서 공약한 에너지신산업 메카 육성 등 10개 전남 관련 공약이 조기에 국정과제나 부처별 업무보고에 반영돼 현실화되도록 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전라남도는 지난 19일 김갑섭 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 주재로 실·국·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대선에 채택된 전남 공약의 세부 실천 방안을 점검하는 보고회를 가졌다.
전라남도는 공약의 원활한 실현을 위해 세부사업별 실행계획을 새 정부 국정운영 동향에 맞춰 빠른 시일 내 구체화해 국정과제 및 부처별 업무보고에 반영되도록 적극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단계별로 5월에는 실국장 등 간부공무원들이 중앙부처를 방문해 새 정부 업무보고와 2018년 부처 예산안에 전남 공약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6월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대신해 대선 공약을 점검ㆍ분석하고,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상대로 전남 공약이 국정운영 5개년계획에 포함되도록 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의 정부예산안 본격 심사와 확정이 이뤄지는 6월부터 8월까지는 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한 도 간부공무원들이 수시로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공약사업을 설명하고 예산 편성을 요청할 계획이다. 정부예산안이 국회에서 심의·의결되는 9월부터 12월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국고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19대 대선에서 채택된 전라남도의 공약은 ▲에너지신산업 메카 육성 ▲국립심혈관센터 건립 등 광주전남 상생공약 2개를 비롯해 ▲첨단과학기술 융복합 미래형 농수산업 생산기지 조성 ▲해경 제2정비창 유치와 수리조선 특화산단 조성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 ▲서남해권 해양에너지 복합발전 플랜트산업 추진 ▲광양항 경쟁력 강화위한 기반시설 확충 및 광양만권 첨단 신소재산업 육성 ▲서남해안 관광휴양벨트 조성 ▲서남권 해조류산업 클러스터 조성 ▲국가 생물의약 집적단지 조성 등 총 10개 공약, 48개 세부사업으로 사업비는 약 16조 1천억 원 규모다.

이는 18대 대선 때 7개 공약, 11개 세부사업, 사업비 6조6천380억 원이 채택된 것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이다.

김갑섭 권한대행은 “정권교체와 함께 국가균형발전을 중시하는 새 정부가 출범한 것은 전남에 큰 기회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 공약의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 정부 국정과제와 업무보고에 우선 포함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약사업의 실행계획을 소관 부처가 지원할 수밖에 없도록 타당성 있게 보완한 후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건의활동에 나서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박홍률 목포시장도 지난 15일 간부회의를 통해 “새정부의 구체적인 국정과제가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정책의 가늠자가 되는 대선 공약사항에 대해 선제적으로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대선공약과 연계한 각 실과별 대응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시는 우선 첨단과학기술 융복합 미래형 농수산업 생산기지 조성 등 5개 분야 11개 목포권 공약이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전라남도, 중앙부처, 지역 정치권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11개 목포권 공약은 ▲환황해권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해경 제2정비창 유치 ▲중소형 수리조선산업 특화산단 조성 ▲요트 전문 해양레저 장비산업 육성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 조기 완공 ▲공항 기반시설 확충 ▲부산~목포 해얀관광도로 건설 ▲목포를 크루즈 항으로 개발 ▲이순신 호국거점 중심으로 한 호국관광벨트 조성 ▲해조류 자원을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해조류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아울러 시는 더불어민주당의 전국 단위 공약인 4대 비전 12대 약속도 세심하게 분석해 시정에 접목할 수 있는 신규시책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국정과제에 대해 더욱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게 대응해 새정부 출범을 목포 발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형기자

<목포타임즈신문 2017년 5월 24일자 M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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