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공공도서관(관장 양창완)은 혼자서는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유아들을 위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순회문고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6월부터 시작한 순회문고는 사전 신청을 받아 현재 목포서부유치원을 비롯한 도서관 인근 유치원과 어린이집 6곳에서 300여 권의 책을 이용중이다.

이번 순회문고는 도서관 체험학습을 오는 유아들이 회원증 발급이나 이동의 불편함으로 책을 빌려가지 못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실시하게 되었다.

유아들이 도서관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보호자 동의가 필요해 책을 빌려가기란 쉽지 않다. 이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도서관 책을 직접 배달해줌으로써, 체험학습 동안 이루어지는 책읽기의 시간적·장소적 한계 극복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기존 순회문고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다문화도서, 교수학습자료 등 대상별, 연령별로 다양한 책을 한 달 동안 빌려주고 있다.

서부유치원 교사는 “평소 안전 등의 문제로 도서관을 자주 가지 못하고, 도서관에 가더라도 잠시 책만 읽고 다음에 또 오자며 발길을 돌려 아쉬움이 남았다. 이제 유치원으로 도서관 책을 직접 가져다주니 마음껏 읽을 수 있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순회문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서관 관계자에 따르면 “독자는 다양한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고, 도서관에서는 자료 이용을 활성화시키는 순회문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순회문고를 희망하는 기관은 목포공공도서관 어린이자료실(☏061-270-3843)로 문의하면 된다.

/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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