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을 보거나 쏘였을 땐 119에 신고하세요"
"벌집을 보거나 쏘였을 땐 119에 신고하세요"
무안소방서(서장 박의승) 짧은 장마와 폭염의 영향으로 말벌 등의 활동이 활발해지자 벌 쏘임 사고에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다.
17일 무안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벌집 제거 출동은 2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증가했고, 무안소방서 개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벌에 쏘이면 통증과 부종, 가려움증 등 피부에 한정하는 국소반응을 일으키지만 일부 벌독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사람들은 혈압이 떨어지고 몸이 붓는 등 전신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우 적절한 응급조치가 없으면 쇼크사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벌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 벌집 발견 시 119에 벌집 제거 요청 신고를 해야 하고, 야외 활동 중 벌에 쏘였을 경우 119에 신고 후 구급대원을 통해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실제 올해 들어 전남 무안에서 벌에 쏘여 16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며, 특히 8월 무안군 현경면에서는 70대 남성이 산에서 벌에 쏘인 뒤 호흡 곤란 및 어지러움증 등 쇼크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김갑선 생활구조구급팀장은 "벌에 쏘일 경우 신용카드로 벌침 제거 후 쏘인 부위를 세척하는 것으로 1차 응급조치는 되지만 벌독 알레르기 환자의 경우 쇼크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며 "벌집이 보이거나 쏘이면 즉시 119에 신고해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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