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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릴레이인터뷰<16>김종익 목포시장 예비후보“시민운동가 김종익이 시민의 힘으로 목포를 바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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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릴레이인터뷰<16>김종익 목포시장 예비후보“시민운동가 김종익이 시민의 힘으로 목포를 바꾸겠습니다”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03.28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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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 리더십과 전문성으로 목포의 내일 만들어 갈 터”

▲ 김종익 목포시장 예비후보
◎ 김종익(金鍾益)

▲목포(1964년 12월 20일생)
▲목포달성초, 목포문태중, 목포덕인고, 고려대 사학과 졸업,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 행정학석사, 목포대 일반대학원 행정학박사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지방분권특별위원, 전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 자문위원
▲목포아름다운가게 운영위원
▲국민권익위원회 반부패청렴교육 전문강사, 전 서울시 시정개혁위원회 실무위원
▲전 새정치추진위원회 지방자치TF팀 위원
▲전 사회적기업활성화 전남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전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도시계획디자인건설대학) 객원연구원
▲전 한국유네스코위원회 세계문화유산자문위원회 위원
▲전 전라남도 주민감사청구위원회한옥위원회 위원, 전 목포시 계약심의위원회의정비심의위원회 위원
▲저서 ‘목포의 내일을 걷다’, ‘목포목포사람들 1,2’

▲ 목포시장 선거 출마를 결정했는데,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요?
= 목포. 지역경제는 원도심의 침체에 이어 신도심도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과도한 목포시 부채는 목포발전의 큰 저해요인으로 등장하였고,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수준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목포시정의 철학이 바뀌어야 합니다. 시민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지방자치가 구현되어야 하고, 시민들의 아이디어와 역량을 모을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이 요구됩니다.

목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성장동력에 대한 민관합의를 형성하여 목포 미래의 초석을 놓아야 합니다. 전남 서남권의 산업 및 교통 중심지로서의 기능 강화, 해양산업 및 관광거점으로서의 역할, 문화산업의 육성과 전문인력의 양성, 교육중심도시로서의 위상 제고,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원도심재생 등 다양한 시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러한 시도들을 통해 청년, 여성, 노인, 장애인 등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은 새롭게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고, 소상공인도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시민들은 근본적인 정치변화를 바라고 있으며 이러한 열망은 시민들에 의한 권력교체로 표출될 것입니다. 통합의 리더십과 전문성으로 목포의 내일을 만들겠습니다.

▲ 시민과 독자들에게 후보자의 강점 또는 장점을 소개해 주세요.
= 먼저 참신성과 개혁성을 들 수 있습니다. 목포 출신으로 목포에서 자랐고, 시민운동을 하면서 목포와 목포사람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목포경실련을 통한 시민운동을 하면서 대안 있는 합리적 시민운동을 통해 시민들과 오랫동안 직접 소통해 왔고,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목포발전의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민운동의 가장 큰 덕목은 도덕성과 개혁성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사회변화를 추구하며 일선에서 현장을 지켜온 사람으로서 시민들이 새로운 지도자가 갖추기를 원하는 청렴성과 참신성, 개혁성의 이미지에 가장 부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행정학 박사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이 원하는 바람직한 지방행정을 구현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수 많은 선진도시를 연구해 왔습니다.

도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려면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새로운 비전과 감각을 가진 인물이 목포를 이끌 지도자로 나서야 합니다.

▲ 시민(유권자)의 마음을 잡기위해 노력했거나 추진했던 일들은 무엇이 있는가요?
= 암울했던 1980년대 군사독재에 저항하여 학생운동의 지도자로서 활동하다가 안기부, 곧 지금의 국가정보원에 끌려가 고초를 당하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투옥된 경험이 있는 국가폭력의 피해자이기도 합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시민운동가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목포경실련을 통해 지역경제, 사회복지, 인권, 교육, 도시재생, 역사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안 있는 시민운동’을 전개했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 조례를 제안하고, 전라남도 시군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연구·제안했습니다. 바른예산시민네트워크를 운영하면서 예산낭비를 감시하는 한편, 주민이 예산의 편성과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주민참여예산제도 도입에 앞장서 조례 개정, 주민참여예산위원 교육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반부패 투명사회를 만들기 위해 목포부패방지시민센터를 개소하고, 부정부패신고 포상금지급조례 등 다양한 제도가 도입되도록 했습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 반부패청렴교육 전문강사로 활동하면서 많은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의 청렴교육을 진행하는 등 청렴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살기 좋은 도시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아파트자치회들과 살기 좋은 아파트 만들기 운동을 하였고, 합심해서 공동주택지원조례, 공동주택과 임대주택의 분쟁조정위원회 조례를 제정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운동을 통해 분양가상한제 자문위원회 제도를 도입하였고, 비록 일시적이지만 분양가를 억제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임대아파트 주민들, 주거운동단체들과 노력하여 부도공공건설임대주택 임차인보호 특별법을 개정하는데 힘을 보탰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있었습니다. 목포지역 도소매업 실태조사와 토론회, 대형마트 영업규제에 관한 시민캠페인 등 동네상권 살리기운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재생에 관한 연구와 토론회 등을 통해 도시재생의 방향을 제시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경제적 양극화로 동네경제가 쇠퇴하는 상황에서 부가 역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선순환 지역경제구조를 회복하기 위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 운동도 주도적으로 했습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장애인편의시설 사전점검 제도’를 만들어 냈습니다.

목포시민 4,708명의 서명을 받아 주민의 힘으로 전국 최초의 ‘장애인편의시설 사전점검조례’를 제정하여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노인 등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였습니다.

목포에서 오랜 기간 동안 시민들의 인권과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한 성과를 인정받아 제가 사무처장으로 재직할 당시 목포경실련은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인권대상’, 경기도 남양주시·중앙일보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한 ‘다산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 이번 목포시장 선거에서 시민들에게 제시하고 싶은 비전은 무엇입니까?
첫째, 경제정책 중 일자리 창출을 우선과제로 삼고, 특히 청년들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습니다. 적합한 직종을 개발하고,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해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장기적으로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이 활성화 된 ‘협동경제의 도시’로 만들어가겠습니다.

둘째, 과도한 공공사업으로 비롯된 부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한편, 전시성사업을 원천적으로 지양하고, 그 예산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쓰겠습니다.

셋째,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겠습니다. 근대문화유산과 자연자원을 묶는 관광지로 육성하고, 정주여건을 확실히 향상시키는 한편, 목포시와 주민, 기업, 학계, 문화계, 시민단체 등이 대등한 위치에서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원도심재생 추진기구를 구성하겠습니다.

넷째, 청렴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공직부패를 없애겠습니다. 인사와 공사의 공정성 향상, 반부패 교육 강화, 부패행위 시 엄한 처벌을 하는 한편, 독립적인 권한과 지위를 보장받는 시민감사위원회를 도입하여 시민이 직접 부패를 통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목포시 예산편성과 정책결정과정에 시민들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여 시민중심의 시정을 구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섯째, 시민들의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전달체계를 개선하고, 사회복지공무원들의 사기 진작, 민간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에 힘쓰겠습니다.

일곱째, 목포시를 문화도시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 목포시민들이 후보자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또 목포발전을 위해 무슨 일을 실천하고 해주기를 바라고 있는가요?
= 목포시민들이 저에게 바라는 것은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대접 받고 서민들이 풍요로움을 누리는 도시, 도시 전반에 활력이 있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는 도시, 주민들 간에 유대가 깊고 외지인들에게 개방되어 있는 친절한 도시, 사회적 약자와 더불어 살고 나눔의 문화가 뿌리를 내리는 공동체 도시, 시민들이 문화를 마음껏 향유하고 예술인들이 타고난 끼를 발휘할 수 있는 문화도시, 시민의 상식이 정책이 되고 정치와 시민이 소통하는 도시,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이 보존되고 시민들의 삶이 곧 역사가 되는 도시를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과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 시민들은 참신하고 개혁적인 사람, 깨끗하면서 미래 비전을 가진 정치지도자를 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이웃으로 대하는 탈권위적인 지도자를 원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민들이 시민운동가 박원순에게 서울시장을 맡긴 데는 이러한 시민들의 열망과 기대 때문일 것입니다. 목포도 변해야 하고, 변할 수 있습니다. 통합의 리더십과 전문성으로 목포의 미래를 만들겠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이번 지방선거가 조기에 과열되는 것을 보면서 혼탁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치개혁과 올바른 지방자치를 바라는 많은 시민들이 자원봉사자로서 참여하고 있어 깨끗한 선거문화를 구현할 수 있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선거문화를 선도할 수 있습니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90호 2014년 3월 26일자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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