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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모저모 / 출구 조사는 올해도‘꽝’ 그래도 퍼포먼스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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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모저모 / 출구 조사는 올해도‘꽝’ 그래도 퍼포먼스는 재미
  • 박진성 기자
  • 승인 2012.04.15 0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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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사 이색 공약

안철수원장(미니스커트 입고 춤추겠다), 조국교수(망사스타킹 신겠다), 공지영작가(아이유 코스프레 하겠다), 노회찬후보(스타킹쓰고 등원하겠다), 정호준후보(타잔복장으로 등원하겠다), 조준호대표(여성한복입고 큰절하겠다), 이광재 전 도지사(강원도 종주하겠다), 개그맨 김제동(상의 탈의 하겠다), 배우 엄다혜(알몸 기념촬영하겠다), 주진우기자(누드화보 찍겠다), 한명숙후보(롤리폴리 추겠다), 심상정후보(살사댄스 추겠다), 개그맨 김미화(일자눈썹 하겠다), 김어준총수(주 기자와 딥키스 하겠다), 명진스님(눈썹밀고 빨간가발에 개다리춤 추겠다), 이외수작가(스포츠머리로 삭발하겠다), 우석훈교수(빨간머리로 염색하겠다), 정동영후보(꽁지머리, 빨간염색하겠다), 박선숙사무총장(빨간머리로 염색하겠다), 정세균후보(노랑머리로 염색하겠다), 유시민후보(보라색머리로 염색하겠다), 이정희대표(뽀글이 파마하겠다). 김미화 씨는 일자 눈썹을 하고 투표했으며, 인증샷을 올려 관심을 받았다.

한편 행위 예술가 낸시랭은 비키니 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펼쳐 네티즌들의 의견이 갈렸다.

랜시랭은 지난 9일 ‘LOVE’라는 글이 적힌 비키니와 ‘앙’이란 문구가 써진 피켓을 들고 광화문 광장, 홍대, 여의도 등의 거리를 활보하며 4월 11일 총선을 알리는 투표 독려 퍼포먼스를 펼쳤다.

▲믿을 수 없는 출구 조사

투표 종료 후 방송 3사는 출구조사를 일제히 발표했다. 70억 원 가까이 투입해 246개 전 지역구에서 실시한 출구조사는 1당을 제대로 예상하지 못했다.

이번 19대 총선의 표심은 숨은 5%의 위력은 대단했다. 여론조사는 야당에 숨겨진 5%가 존재했으며, 출구조사는 여당에 숨겨진 5%가 있었다.

출구조사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나자, 여야 모두 안도의 한숨을 쉬며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운명의 여신은 새누리당의 손을 들어줬다.

여당의 숨은 5%가 결국 새누리당의 승리 원동력이 됐다.

▲김희정 되고 1번 홍사덕은 위반

‘기호 1번 홍사덕’은 선거법 위반, ‘김희정 선거사무소 올림’은 정당한 투표독려행위로 인정됐다.

같은 내용의 투표독려 문자메시지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은 달랐다. 서울 종로구 선관위는 홍사덕 새누리당 후보가 11일 오전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 투표 당일 선거운동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산 선관위는 새누리당 김희정 후보(부산 연제)가 선거사무소 명의로 유사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은 투표 당일 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 사실상 동일한 행위에 대해 종로 선관위와 부산 선관위가 다른 판단을 내린 것은 ‘기호’ 때문이었다.

▲KBS 투표 중 벌써 당선?

KBS가 4·11 총선 개표가 이뤄지기도 전에 최대 격전지인 서울 종로에서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가 당선자로 확정됐다는 내용의 시험방송을 내보내 물의를 빚었다.

KBS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해피투게더 재방송과 함께 자막 형식으로 총선 개표 시험방송을 내보냈다. 해당 자막방송에는 개표가 50.1% 진행된 상황에서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가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표시돼 있다.

그러나 개표 결과 정세균 후보가 52.3%로 당선됐다.

▲선관위 투표 마감 잘못 표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모바일 홈페이지에 투표마감 시간이 잘못 표기돼 유권자들 사이에서 혼선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선관위 모바일 홈페이지(m.nec.go.kr) 초기화면에는 ‘D-1’이미지 대신 10·26 재·보궐선거 이미지가 잘못 표출됐다. 따라서 재·보궐선거 당시 그대로 투표마감 시간이 오후 8시로 노출돼 누리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박진성기자

<목포타임즈 제23호 2012년 4월 17일자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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