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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지사, “훈훈한 대한민국 공동체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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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지사, “훈훈한 대한민국 공동체 실현”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7.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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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민주통합당사에서 대선 출마 선언

▲ 박준영 전남도지사
개인 간 불신 해소․기업 윤리경영․남북 번영 담은 대선 슬로건 제시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12일 “개인 상호 간 불신을 해소하고 재벌이나 대기업들이 스스로 윤리경영에 나서 약자를 보호하며 남․북이 같이 번영하는 ‘훈훈한 대한민국 공동체’를 표현할 대선 슬로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박 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한민국이 너무 갈라져 있고 또 서로 간 불신하고 ‘나 혼자만 살겠다’라는 의식이 팽배해 있다”며 “훈훈한 공동체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그런 것들을 잘 표현한 슬로건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주의의 가장 큰 특징은 탐욕으로 탐욕이 과하다 보니 모든 사람들이 다 성공할 수 없어 분노가 따르게 돼 있다. 이를 잘 조정하면서 공동체정신을 실천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근대화 과정에서 혜택을 본 재벌이나 대기업들이 스스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할 필요가 있고 고용을 더 하는 윤리적 경영을 하고 정부는 그런 과정에서 나오는 부작용을 해결해 약자들을 보호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재벌들을 너무 옥죄면 기업들은 투자를 국내에 하지 않게 돼 부작용이 속출할 수 밖에 없어 혁명이 있어야 가능한 그런 방법으로 경제 민주화를 이룰 수 없고 미국처럼 부자들이 세금을 더 내는 분위기를 만들면 기업들이 국민의 기업으로 인정받을 것이라는 게 박 지사의 설명이다.

박 지사는 또 “남북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사건 등과 같은 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대한민국이 앞으로 더 나가는데 대단히 장애가 된다”며 “남북이 같이 번영하는 그런 민족 공동체로 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대선 출마선언 장소를 민주통합당사로 결정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은 오랫동안 국가와 민족, 특히 국민 삶의 방향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자유․인권․정의를 외쳐왔다”며 “그런 민주당을 사랑하고 (대선 후보 중) 저 혼자만이 민주당 당적을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는 만큼 민주당이 그동안 실현해왔던 가치와 철학을 가장 잘 대변하고 실천하겠다는 소명의 표현으로 민주당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도지사직 사퇴문제와 관련해선 “각 지사들이 갖고 있는 위치나 각 도마다 처한 현실이 각기 다르고 또한 개인적인 성격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제가 도민들을 책임지는 그런 입장에서 조금 더 시간을 두고 판단하되 가능하면 15일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후보 선출 절차에 대해선 “현재 민주당이 하는 방법은 특정 계파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더 대변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으로 이는 잘못됐다”며 “당의 주인인 당원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체제가 좋다. 당원 지지를 받지 못하는 후보가 국민들의 지지를 받겠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안철수 원장이 지지도가 높은 것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 때문이고 그 불신의 가장 큰 원인은 민주당에 있다”며 “안 원장과 민주당이 무엇을 하든 간에 민주당은 민주당의 길을 먼저 갈 생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선 “최근 민주당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후보들의 지지도도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해 집권하기에는 믿음을 줄 수 없다”며 “항상 ‘나라가 어떻게 가야 하느냐’, ‘민족의 미래가 무엇인가’ 이런 것을 생각해왔는데 이것을 국민들에게 심판받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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