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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 금상 학생,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 탄핵 촉구 청원”은 “내가 아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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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툰 금상 학생,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 탄핵 촉구 청원”은 “내가 아니어요”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2.11.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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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 “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 법적 조치 강구
철회된 국민청원 캡쳐.
철회된 국민청원 캡쳐.

부모 … “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 법적 조치 강구

지난 11월 8일 대한민국 국회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탄핵 소추 의결 촉구에 관한 청원”은 윤석열차 카툰 금상을 받은 학생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카툰 금상을 받은 박모 학생의 성 씨 ‘박**’을 올린 이 청원은 마치 박 학생이 올린 것처럼 인식을 받았다.

전남교육청도 18일 오전 SNS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감지하고 진위 등 사태파악을 하면서 근심초사 하고 있었다.

이 청원에 대해 부모는 18일(금) 오전 “딸은 SNS, 국민청원 등 올린 것이 없다. 사실무근이며, 엄연한 허위 사실이다”고 밝혔다.

또한 당사자인 박모 학생도 전화통화를 통해 “청원을 하거나 올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청원에 대해, 부모 박모 씨는 “지인을 통해 17일 오후에 알게 됐고, 3,000명이었던 숫자가 오늘(18일) 오전 10시 경 15,000명에 이르렸다”며, “수시 원서접수를 접수했던 대학들의 실기시험과 면접시험이 연이어 있는데 딸이 심각한 불안 정서를 보이고 있다”며 밝혔다.

이어 “어떻게 딸의 성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딸이 직접 청원을 올린 것처럼 할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부모는 “당사자인 고3학생이 그렇게 올리고 싶으면, 자신의 실명으로 올리든지 아니면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지, 왜 가만히 있는 남을 건드느냐”며, “어떻게 고3학생이 태어나지도 않은 1965년에 발표된 소설. 그것도 부모 선배 윗 세대가 태어났던 시기의 소설을 인용할 수 있느냐? 이는 특정 단체가 다분히 의도적으로 행동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청원 내용을 보면, 윤석열차 만평,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엄중 경고 등을 언급했으며, 윤석열차 그림의 원작자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며, 마치 박 학생과 부모와의 관계처럼 언급했다.

부모는 또 “중앙 언론 보도를 보면, 청원인을 고3으로 표기해서 딸이 청원을 직접 올린 것처럼 보도가 됐다”며, “가만히 있는 딸을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부모는 대한민국 국회 국민청원에 이메일과 전화통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항의를 했으며, 국민청원 담당자는 18일 오전 11시 경 부모에게 전화통화를 통해 “청원인과 전화통화를 했으며, 철회를 요청했다”고 답변을 받았다.

이 청원은 오후 2시경 철회되어 있다.

전남교육청 담당자는 “카툰 금상 수상 학생이 수시 면접과 실기시험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알려왔다.

한편 부모는 이날 오후 전남경철청에 진정을 접수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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